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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살 남자인데 길을 잃은 느낌임앱에서 작성

ㅇㅇ(220.93) 2023.05.26 10:14:17
조회 223 추천 1 댓글 6
														

음... 분명 옛날에는 나름 잘 어울린 거 같은데
농담도 잘하고 재미있고 외모도 좋아서 사교적이었거든

하얗고 키가 커서 어딜가도 미움 받지는 않았는데
19살 이후로 인생이 조금 어그러졌음

그냥 흔한 이야기야 군대에서 다쳐서 집에서 썩는 그런 거
지금은 친구도 가족도 아무도 없어서 너무 외롭고

이러다 넘어져서 머리라도 깨지면 죽는거 아니야?
방치된 체로 한 3달 동안썩다가 월세 안낸 집주인한테 발견되는거지 크큭

월세와 식비 생활비 내야 한다는 압박감도 너무 무섭다 항상 통장잔고가 100을 안넘어가

중학생때는 여사친이나 여자관계가 친구들 중에 내가 가장 많았는데

지금은 연애도 못하고 아다에다가 진짜 최악이네

학교다닐때는 그냥 친해지고 어울리고 사람만나서 사람을 어떻게 사귀지라는 생각을 못했는데

지금은 어렵다. 막상 알바 나가도 히키가 오래되니까 애들하고 붕 뜨는 기분임

살도 엄청 쪄서 외모도 흉하고 참 아까워 내 나태함 때문에 타고난 것들을 망치다니 키도 180인데 말이야

유일하게 잘하는게 그림 그리는거라 웹툰 투고 계속하는데 이것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다시 살아갈라 해도 과거 버린게 나무 아쉽고 현재는 괴롭고 외롭고 뭔가 엄청 꼬였네

동창들 인스타 그만 봐야하는데...

친구 사귀고 싶고 여친사귀고 싶다

여자랑 자보고도 싶고

3만원짜리 탕수육 먹어보고싶어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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