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이라고 하기도 뭐한 존나 낡은건물 시설관리팀 들어간 중붕인데 내가 이 일 첨해보거든?


하루일과가 보일러실 가면 보일러가 두 대있는데
하나는 시동 계속 켜저있고 하나는 꺼져있는데 그걸 아침마다 바꿈

그리고 유류탱크실가서 남은 기름 확인하고
비상발전기 점검하고 창고 뭐 정리할거없나 보고
호텔 한바퀴 쓱 돌고 이상없습니다 하고 팀장한테 보고함

그럼 뭐 객실 수리할거 나오기전까진 암것도안함 ㄹㅇ
팀장은 뭐 장비 교체나 점검이나 그런걸로 연락이라도 하지 난 ㄹㅇ 할게없음

한 1시간이면 저 사이클 싹 돌려서 남은시간동안 걍 앉아있었가든 팀장이 심심하면 니자리 그거 컴켜서 뭐 유튜브라도 보고있어라 해서 켜봤는데 윈도xp더라 씹;;;;;근데 이거 인터넷 연결안되있음;;; 그래서 오랜만에 3d핀볼 조지다가 걍 컴끄고 앉아있었는데
계속 가만히있기 뻘쭘해서 청소하려고 문열고 빗자루 들고 사무실 드가니까 팀장이 야야 먼지날려 나없을때해 걍 앉아앉아 해서 앉아서 념글보고있음

내가 전에는 상하차하고 그담에 카센타에서 시다하다가 선임이랑 싸우고 나와가지고 여기 온건데
이런분위기 처음이라 통제는 커녕 너무 풀어줘서 적응이안된다
원래 이 일이 이런거임 아니면 우리 팀장이 이상한거냐?
이거 눈치보다가 스위치가져와서 일과시간때 해도 되나??? 좀 더 친해지면 자연스레 가져와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