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원일 때

낙하산으로 과장이 들어옴

윗 직급인 부장은

밑에 중간관리자로 과장이 들어왔으니

최대한 잘 다뤄볼려고 노력하고 (좋은쪽이든 나쁜쪽이든)

대리급들은 다 싫어하는거 티 냈음

왜냐? 대리급들은 과장진급해야하는데 과장으로 낙하산이 들어왔으니까

자기들이 더 실무 일 잘하는데 돈은 더 못받고

새로 들어온 과장은 일 못하는데 돈은 더 받으니까 짜증나서

과장 개무시받는거 눈에 다 보이더라

과장이 이거 어떻게 하냐고 나한테 물어보면

내가 아는부분은 설명해줌

근데 사원이니까 나도 모르는부분이 있을수밖에 없음

과장이 해야하는일을 내가 다 알겠노? 당연히 모르는부분이 많을수밖에 없음

과장은 대리한테 물어보는것보다 나한테 물어보는게 편하니까 

나한테 물어봄

나도 모름

과장이 좀 알아봐줄수있겠냐 정중하게 물어봄

나는 대리급들한테 물어봄

대리가 그거 니가 하는 일 아닐텐데 그걸 왜 나한테 물어보냐? 물어봄

상황설명함

대리는 과장이 왜 그것도 모르냐고 대놓고 화냄

중간에서 나는 ㅈㄴ 난처해짐

대리 밑 직급인 주임급도 슬슬 과장 개 무시함

아니 그걸 왜 그렇게 해요 이렇게 해야죠 아니 이걸 제가 이렇게 몇년을 했는데 이런 말도 많이함

과장 새벽에 출근해서 밤에 퇴근함

일주일에 하루는 차에서 잠

갑질이라든가 그런건 전혀 없었음 누구한테 뭐 물어볼떄 정중하게 질문함

여튼그렇게 몇개월 하더니 업무 마스터함

나중에 무시했던 주임 대리급들, 업무 빨리 마쳤다고 30분 1시간 일찍 퇴근하던거

앞으로 정시퇴근하라고 함

뭐라고 불만표출 하는데 근로계약서 계약 어떻게 했냐고

내가 잔업하라고 했냐고 정시퇴근 워라밸 지켜주겠다는데 뭐가 불만이냐고 상황 종결

다른 밑 직급애들 일 실수하면 커버 안 쳐줌

커버 쳐줄수 있는데 안 쳐줌

알고보니 낙하산으로 들어온것도 전무,이사급들이랑 같이 일하다가 들어온거더라

원래 다른회사 차장 부장급으로 들어갈 수 있던거 

원래 하던 직무로 빡세게 일하기 이제 힘들다고 좀 편하게 일하고싶다고 해서

다른 직무로 합의봐서 들어온거였었음...

사내전화로 맨날 과장 뒷담하던 주임 대리급들

나중에 회식때 과장한테 아부하는거보니까

헛구역질 나오더라

그거보면서 아 시발....아무리 좆같아도 저렇게 살진 말아야 겠다 생각 들었음...

과장이 나랑 단둘이 있을때 업무마스터했다고

이 씹새끼들 다 뒤졌다 라고 말한거 아직도 기억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