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들어왔을때부터 사수가 없었음

입사한지 두달정도 됐을 때 부장이 이렇게 저렇게 만들어서 다른 부서 누구한테 전해주면 된다는 지시였음

그래서 부장이 말한 그대로 싹다 받아적고 시키는대로 열심히 만들고 부장한테 확인까지 받고 가져다 줬음

가져다 준 그 자리에서 자료 받은 사람한테(50대 아줌마였음) 옆에 사무실까지 들릴 정도의 앙칼진 목소리로 왜 이따구로 해놨냐 부터 시작해서 진짜 쌍욕만 없었지 쌍욕나올정도의 고함을 들음(원래 성격 안좋다고 소문난 여자였었음)

옆 사무실에 있던 사람들도 놀래가지고 무슨 일인가 싶어서 막 쳐다보고 그랬음

그래서 한 5분정도 군대에서도 못느껴본 털리는 게 무엇인가를 그 날 느낌(진짜 울뻔함)

내가 털린 이유는 이 자료를 만들 때 사용하는 양식이 있는데 왜 니 맘대로 양식 무시하고 임의로 만들어서 나한테 가져다줘서 헷갈리게 만드냐 라는 애기였음

나는 당연히 양식이 있는지도 몰랐고 부장이 하라는대로 했을뿐임

그래도 나는 부장이 이렇게 하라고 했다라는 얘기는 끝까지 안하고 그냥 죄송하다 죄송하다만 반복하고 수정해 오겠습니다 라고만 했음

그러고 그 일 겪고 부장한테는 그냥 아무말도 안했고 나는 그날 멘탈이 터져버려서 다음날 그냥 바로 퇴사했음

아직도 그 부장새끼 면상이랑 신입사원한테 존나 뭐라하던 그 히스테릭 아줌마년 면상이 선명하게 기억남

ㅈ소에서는 흔한 일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