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세 게이가 질문해서 그 답글써봄

이야기 했다시피

대학동기 10명중 나 한명만 지금 기계설계 한다

동창회 가면 동창들은 이야기한다 저 독한새끼가 아직까지 기계설계한다

왜 고생하냐 그래봐야 아무도 안알아준다. 그렇게 할게없냐. 나는 죽어도 다시는 안한다

기본적으로 좆소의 사장새끼들은 욕심이 개쩔기때문에 자기의 욕심을 못이겨서 대표짓거리를 한다

그러면 그 사장새끼들이 개발품의 완성도를 중요하게 볼까 속도를 중요하게 볼까

당연히 속도를 중요하게봄

속도가 중요한데 변덕이 개 쩔지 오늘은 원가가 중요하다 다음날 되면 디자인이 중요하다 또 다음날에는 기능이 중요하다

이런식임 그냥 설계자가 그려놓은 밑그림이 순간순간 난도질 당한다.

아무리 설계표준이니 요청서니 지랄이니 있어봐야 전화와서 바꾸라고 하면 싹 바꿔야됨

백날 설계팀장이 설득한답시고 썰풀어봐야 대표의 욕심을 이겨낼수는 없어 대표는 법이다.

내사업 내마음대로 하겠다는데 니가 왜 지랄이야? 한다니까

그러면서도 아이러니 하게 그 설계가 어떤 과정을 통해서 일어나는지 보통 관심이없다 남의 일이라는거지. 정말 철저하게 관심이 없다.

일단 시간을 들이는것 자체가 관심이없고 너는 그냥 빨리 도면만 내라는거야

그런데 속도 위주로 설계를 하면 반드시 결함이 생기기 마련이지

그러면 실수가 나는데

설계에서 실수가 나면?

생산이랑 품질에서 가만히 있나? 공식적으로 클레임이 날라오면서 너가 책임져라가 됨

모든 공정별로 시간에 쫏기는 설계자가 책임지려고 공구들고 그라인더들고 현장에 나타남

그거 뼈빠지게 대처하고 야밤에 밀린일을 하는거임

어쩌겠냐고 내일 또 다른 도면이 나가야되는데

그러다보면 또 실수가 나고 그 짓거리를 반복하게됨 무한 반복

검도할시간이 없는데 실수가 안날수있나.

인간들이 수시로 설계변경 해대는데 설계미스 안날수있나? 못해

그러니까 이바닥은 짬이 없을수록 존나 힘들어서 좀 하다가 다 도망간다. 시발 이런게 어딨노 하면서

애초에 욕심으로 점철이 되어있는 좆소사장새끼들은 설계자들이 자세잡고 앉아서 설계를 할 여유자체를 죄악시 한다

그냥 자리에 앉아있으면 노는사람인거임

모든 상황을 제어하고 관리해야할 사령관이 현장에서 그라인더질을 하는데 무슨 도면이 재대로 나올것이며 컨셉이 서겠어 마음이 붕 떠버리고

오늘의 목표는 도면을 빨리 처내고 집에가는것 이렇게 됨

이짓이 재미가 있겠노? 이짓이 보람이 있겠노? 좆소 욕받이 개잡부 소리가 허튼소리는 아니라는거

시작실이 따로 있는 회사는 좀 낫다는데

나아봐야 거기서 거기고 시작실 만들어놓으면 뭐하노

공장시다짓하느라 스택꽉차있는데 시작실인데 시작품 만들 여력따위는 없음 어쩔거냐고 공장장이 지 일이 더 급하다는데

하늘같은 생산팀장이 이거 안하면 라인끊어진다는데

결국 프로젝트 책임자인 기계설계자는 경력이 높으면 높을수록

하나같이 도망갈생각 밖에 안하는게 이바닥이다.

어디가서 설계한다고 말도 안해 왜냐 어? 그럼 다 할줄알겠네? 이딴 개같은소리듣거든

말했잖음 좆소 욕받이 개잡부

그러고도 어떤 좆소는

개발품 다 도면 만들어놨으니 개발팀이 뭔 필요? 하면서 해체시켜버리는 짓거리 하는 인간들도 있음

농담같지만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