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220받다가 걍 답없어서 이력서 사람인에 올림.

6개월 유효기간남은 토익점수가 그나마 사람점수라 무슨 외국계좆소에서 연락옴.

일도 별거 없는데 여긴 255준다고 함 (당연 세전임) 사옥도 요즘느낌남. 몰래 점심시간에 노트북 키고 한국어로 30분 면접보고 10분정도 영어로 면접보고 합격함.

회사가 계속 붙잡기도 하고 통근시간 30분 늘어나는거 좀 힘들어서 

병신같이 회사에 남았음. 

나 붙잡은 대신 24년 1월부터는  월급 250으로 올려주겠다고 약속함.

1월...2,3,4,5월 기다리는데

월급이 안오름 오늘 가서 말함. 왜 안올려주냐? 회사 사정은 알겠는데 반년 참았다 나도.

그랬더니 뭔 말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면서 "회사 사정 안좋고, 니가 다른회사 가려고 한거 괘씸죄고, 아무튼 너 하는거 보고 올려줌" 시전. 

그와중에 나한테 프로젝트 하나 던져줌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상상했던 최악의 시나리오로 흘러가는거 보고 최소한의 인류애 사라지면서 그냥 하하~ 그렇죠 회사가 힘든데 어쩌겠어요 하고 대충 나옴.

딱보니까 내가 나가면 내 월급 찢어서 나랑 같이 승진한 애들 월급으로 나눠줄듯함. 걍 이쯤했음 됐다 하고 나도 빨리 나가려고.

40대 팀장님들이 좀 착하신데 

한분은 대놓고 만날때마다 빨리 꿈찾아서 떠나라고하시고

한분은 ㅇㅇ씨는 젊어서 부럽네요 저도 그때로 돌아가면... 이러심 내가 병신같은 선택한건 맞는데 그래도 이정도일줄은 몰라서 좀 충격임. 더 나이쳐먹기 전에 움직여야겠다... 나름 서울4년제 나와서 뭐하는짓인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