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팅하다가 한 번 써본다.

나름 회사생활은 편하게 했는데 그래도 퇴사박았던 이유를 써보고자 함.

일단 내가 다녔던 회사의 장단점은 아래와 같음.

장점

1. 당일 카톡 연차 사용 가능

2. 내맘대로 탄력근무제 시간 지정 가능 (한 주마다, 주 40시간만 채우면됨)

3. 할 거 다하면서 다니면 중간에 30분마다 담배피러 가도 노터치.

4. 사무실 조용함. 큰소리로 혼내는 것도 없음.

5. 식대 제공

6. 공휴일, 대체휴일 전부 휴무

7. 주말 절대 근무 안함.

8. 야근 없음

9. 갑작스런 회의 거의 없음 (있어도 퇴근시간되면 중간에 나감)

10. 칼퇴 눈치안보고 가능

11. 회식안함

단점.

1. 회식안함. (퇴사인원있어도 송별회조차 없음. 과장급부터 해줌)

2. 성과급 및 수당 없음. 무조건 기본급만 줌

3. 연봉동결 빈번

4. 연봉 존나 짬.

진짜 좆소중에 좆소 다니는 형들은 배가 불렀네 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저 연봉이 낮다는 게 너무 버티기 힘들더라.

기본급이 낮아도 성과급으로 어느정도 커버가 되면 견디겠는데, 성과급이나 수당도 없이 짠 기본급으로만 있기엔 힘들더라.

더군다나 동결도 자주 되니까 짜증나더라고. 심지어 보통 대리급까지는 동결까진 안하고 3% 정도는 올려주잖아?

여긴 짤없음.

처음엔 워라벨 너무 좋아서 고민많이 했는데, 물가는 오르고 연봉은 동결되니까 더이상 못다니겠더라 ㅎㅎ

요즘 불경기라고 다들 회사에서 말리긴 하던데, 그냥 값싼 노예 다시 구하기 힘들다는걸 알아서 말린다는 걸 알고있어서

그냥 뒤도 안보고 두달 전부터 퇴사통보하고 나왔다. 근데 지금도 직원 안구해져서 구하고 있더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