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보다가 내가 겪어본 최악의 상사 호빗년이 생각나길래 기억나는대로 썰을 풀고자 함.

대략 5~6년전이라 실제 겪은 일을 줄이면 줄였지, 과장을 단 한치도 없을것임.

ㅡㅡㅡ

대학 졸업하고 서울서 일하다가 너무 빡세서 고향으로 내려와 ㅈ소 it기업에 재취업 했음.

개발 이런건 하나도 모르기에 사업기획팀으로 입사했음.

이 팀의 업무는 나라(질병관리본부, 우정사업본부 등)에서 개발관련 공고를 내면 해당 공고문을 보고

할만한지 판단하고 그에 따른 제안요청서를 다듬고 작성하는 것임.

나름 꽤 큰 규모의 개발건을 주로 수주했기에 그만큼 제안요청서의 양도 방대했음.

주로 제안요청서는 파워포인트로 작성하고, 이전에 썼던 폼에 있는 템플릿을 약간 수정하거나 이미지를 다시 사용하곤 했음.

근데 문제는 이년이 폰트 성애자였음. 뭐 어찌하다 글씨크기 살짝 다른거있으면 불러다놓고 꼽을 주는거임.

이런 사소한걸로 (물론 사소한것으로 치부하고 계속 틀리고 하면 안되긴하지.)

근데 ㅅㅂ 내 스타일은 그런 간단한건 그냥 내가 수정해놓고 이런게 문제 있었으니 신경쓰라고 커피마시면서 이런저런 얘기하다 그러고 넘어가는 스타일인데 

그걸 꼭 불러다가 이 페이지에서는 폰트, 여긴 글씨크기, 여긴 글씨 라인 이지랄하는거임.

그 수정본은 또 메일로 정중하게 보내야함.

그래서 하 초창기엔 내가 왤케 실수가 잦을까? 자책도 했었는데

템플릿으로 활용하던 이전 ppt들을 보면 실수 투성이인거임 ㅅㅂ 내로남불년

아주 딱 일병말때 지 위에 선임들 주르륵 있는데 나대는 것처럼 그러고 다녔기에 걍 하.. 참자 하고 다녔음.

내가 있던 팀은 it기업이다 보니 인원도 다른 개발부서에 비해 적고 나만 어린 남자였기에 다른 개발팀 남자들이랑 밥을 먹고 싶었음.

그런데 팀장 십새가 꼭 자기끼리 먹어야된다. 이지랄해서 밥도 다른팀이랑 먹지도 못했음. 

게다가 메뉴는 지들이 가고싶은 곳으로 가고 검색해보고 괜찮다 싶으면 편도 30분거리라도 가곤했음.

그것도 가끔  내 차타고 갔음. (점심식대/유류비 지원 X.)

뭐 그런 ㅄ같은 생활을 하다 야근을 하게됐음. (사실 야근은 밥먹듯이 하긴함, 야근추가수당 당연히 X)

다른팀이랑 밥을 먹게됐는데, 그 팀 PM 과~차장 되는 분도 먹게됐는데 쿨하고 좋은 성격이었음.

이분이 얘기를 해주는데 위에 언급한 노처녀 과장년 전공이 컴공이라 개발팀으로 입사했다가

입사 초에 개발 어렵다고 징징대며 울고 그러니까 사업팀으로 넘어갔다는거임.

그거듣고 와.. 진짜 미친년이 쪽팔린것도 없나 싶더라..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못한다드니.. 난 이년 겪은 이후로 어디가서든 걍 내 기분대로 말하거나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행하고 있음.

걍 본인 지능 드러내는 격이라 생각해서리

거기 나오고 가끔 거기 공고보면 걍 서너달 간격으로 매번 구하는것 같던디, 그럴법하지 시벌ㅋㅋㅋㅋ

문제를 안에서 찾으려해야지 가스라이팅만 오지게 당할 거기 신규입사자들이 불쌍하더라 에효..

잡플래닛에 정확히 팩트만 썼더니 삭제당한건 안비밀ㅋ

여하튼 몇개월 지내보면서 왜 결혼도 연애도 못하는지 알 것 같은 그런년 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