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 각하, 송구스럽지만 8월까지 보급이 안오면 몰타가 항복한답니다.

야이 추축군놈의 새끼들아! 내가 5항 2전 쌍넬슨 수송함대를 몰고가서 네놈들의 머리통을 날려버리갔어!!

(머리통이 날아가는건 과연 누굴까..)

똥이벤 하느라 모두들 고생이 많다

몰타 섬을 절대 잃을 수 없다는 처칠 수상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WS21함대(Winston's Specials: 처칠 특수부대)로 명명된 수송선단은 적이 득실거리는 지중해를 향해 출발했어.

수송선단이 8월 9일 지브롤터를 통과해 지중해에 들어설 무렵, 추축군은 전투기304대, 폭격기 285대, 잠수함 21척, 순양함 6척, 구축함 12척, 어뢰정 23척을 배치해 수송선단을 기다리고 있었어. 기뢰를 경계하면서 느려터진 수송함의 속도에 맞출 수밖에 없는 영국 수송함대 입장에서는 호랑이 이빨 사이로 기어들어가는 달팽이나 다름없었지.

(좌) 페데스탈 작전 상황도. 빨간색이 공습, 갈색이 잠수함 또는 어뢰정 공격

(우) 2021 여름이벤 E3-3해역

8월 11일 항모 이글이 잠수함 U-73의 어뢰 4발을 얻어맞고 승무원 200여 명과 함께 침몰한 것을 시작으로 수송함대는 줄줄이 얻어터지기 시작했어. 8월 12일 사르데냐 남방(E3-3 공습방 P마스)에서 Ju78의 급강하 폭격으로 항모 인도미터블이 직격탄 2발을 맞고 대파되었고, 전함 넬슨과 로드니도 SM79 과 Ju88에게 지근탄을 수도 없이 얻어맞았어. 항모 빅토리어스도 Re2001전폭기의 폭탄에 비행갑판이 관통당해 침몰할 뻔했지만 다행히 불발탄이었어.

영국 수송함대를 탈탈 털어버린 이번 이벤 고증함재기들

대형함들로 이루어진 주력함대 Force Z는 강력한 공격을 버티며 몰타 근해까지 따라오다가 결국 전부 퇴피했어. 남겨진 수송함대 Force X는 몰타를 향해 계속 나아갔지만, 이번엔 튀니지 근해(E3-3 R마스 잠수로리방)에서 잠수함대의 공격에 경순양함 카이로가 격침, 중순양함 나이지리아가 대파되었어.

밤이 되자 이번엔 어뢰정들이 공격을 시작했어. 8월 13일 0시경, 본 곷 근해(E3-3 U마스 야전방)에서 15척의 어뢰정이 수송선단에 뇌격을 가해 경순 맨체스터와 수송선 3척이 침몰하고 1척이 중파. 이는 2차대전에서 어뢰정이 올린 최대 전과 중 하나야.

느려터진 수송함대를 몰살시킨 추축군 잠수함(좌)와 어뢰정(우)

어뢰에 직격당하는 유조선 오하이오

하지만 오하이오의 승무원들은 전원퇴함 명령이 두 번이나 내려졌는데도 침몰하는 배에서 양동이로, 심지어 손으로 물을 퍼내다가 공습이 날아오면 급조된 대공포를 쏘면서 자리를 지켰어.

길어져서 하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