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포개수가 예전에 비해서 중요도가 내려간 건 맞음. 근데 이건 다른 의미를 품고서 말하는 거라서 정확히 알아야 함

왜 예전에 비해서 내려갔다고 하냐면 주간 포격전 캡이 220으로 올라가면서

예전에는 어차피 화력캡이 180이라서 콩고급 같은 가벼운 전함의 경우에 

시제 35.6같은 피트는 좋으면서 화력이 약한 주포를 개수하고 쌍으로 낄 경우에 

T유리(1.2배)를 뽑으면 어떻게든 주간포격캡(180)은 넘겼음

다른 전함들도 마찬가지로 기본 화력이 더 높아도 '피트가 좋으면서 화력이 약한 주포'를 운용 시에 

화력적인 측면에서 딱히 그렇게 손해를 보지 않았어. 아래는 예시로 머화 화력이 188인 걸 확인할 수 있다. 

근데 화력캡이 220으로 올라가면서 이제 이런 게 불가능해졌어

즉, 뭐냐면 화력이 약하면서 피트가 좋은 주포를 개수해봐야 명중적인 측면에서는 기존의 이득을 누릴 수 있을 지 몰라도 

화력적인 측면에서는 기존에는 없던 손해가 나기 시작하는 거야

심지어 화력캡의 상승으로 인해 적 장갑은 더 올라가니까 그 손해가 더 심해짐

그래서 이제는 시제35.6같은 포의 개수는 아예 추천을 할 수 없게 됐어

무거운 포를 잘 못 싣는 전함들을 위한 피트 좋은, 그러면서도 화력이 괜찮은 포를 고르라면 

16인치 마크6 모드2 (일명 사다코포) 정도야. 화력 23에 명중 3이고 피트도 그나마 경량전함용인 편

41포 계열의 패널티가 심해서 들기 부담스러운 전함들한테 그나마 용납가능한 최저선이지

41포 계열이 크게 문제없는 전함들은 그냥 41포 개2 부류를 개수해서 쓰면 돼

41포 개2 계열은 흉열용으로도 그렇고 41포 피트 전함용으로도 그렇고 계속 쓰이니까 맥강이나 혹은 4강이라도 개수할 가치가 충분함

마지막으로 초장거리 주포 또한 개수할 가치가 높음

터치류의 사거리 조절을 위해 쓰는 점이랑 머화급에서 높은 화력을 위해 쓰는 경우 유용하기 때문

넬터용으로는 46개 혹은 381개가 쓰이고 흉열용으론 51 혹은 시제51이 쓰임

이런 제반상황을 기반으로 맨 처음에 말한 

주포의 개수가 이젠 그리 중요하지 않아졌다 를 다시 생각해보면

단순히 개수를 할 필요성이 없어진 게 아니라 화력캡 상승에 의해 주포 화력치의 중요도가 올라갔고

그에 따라 예전에 비해서 개수해야 되는 주포 종류가 훨씬 단순화되고 화력이 높은 부류로 상향 평준화됐다는 말인 걸 알 수 있음

주포 개수할 때에는 이런 점을 고려해서 개수 계획을 세우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