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2학기때부터 코딩 배웠는데 

그때는 진짜 딱 int a;

printf("hello world");

이런거만 배움

그러다 포인터 개념까지만 배우고 끝났었는데 

좆도 어려운거 없어서 a+ 받았고

2학년 1학기부터 나름 본격적으로 코딩 배우기 시작했는데 

그래봤자 스택, 배열 같은 개념이랑 

과제로 계산기, 포인터 계산해서 도형만들기 이런 수준이었음

이것도 a+

이러고 2학년 마치고 군대 갔다옴 

근데 그 뒤로는 갑자기 모바일로 넘어가더니 

안드로이드 스튜디오 시키길래 

이걸로 대충 앱 하나 만들고 끝남

이것도 a+

이쯤 되니까 과 상관 없다는듯이 컴공쪽 교수가 자기네 연구실 오랬는데 

내 친구 컴공 다니면서 어쩌구 대회 나가는 애 하는거 보니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코딩으로 얘들이랑 경쟁을 못하겠는거임

그래서 걍 ㅋㅋ ㅈㅅ; 그건 제 길이 아닌듯 하고 거절함

그러다 임베디드 쪽 코딩도 잠깐 하고 

마지막으로 DB 쪽 조금 배우다가 

대학과정에서의 코딩 배운게 끝나버림

코딩 관련 모든 과목 전부 a+

근데 병신같이 통신쪽은 전부 b+~a-받음 ㅋㅋ

암튼 전반적으로 걍 진짜 입구만 살짝 핥은 느낌이었고

덕분에 학점 자판기로 써왔는데 

딴거보다 걍 내 친구 보고 이쪽 길 절대 안 가야겠다 싶었던게 큰듯

지금 생각해보면 잘한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대학 동기중에 나보다 코딩 못했던 애가 AI 관련 학과 부전공해서 

지금 AI 관련 회사 들어가서 잘먹고 잘사는거 보면 

나도 이런 쪽을 갔어야 했나 싶기도 하고 그렇긴 한데 

아무튼 실제 코딩해서 밥먹고 사는애들이 보면 어떻게 보일까 궁금함

제 선택은 올바른 거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