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비들의 갑옷 만드는 장면 자체에는 문제 없음. 온 나라가 하나가 되겠다는 연출 역시도 문제 없음. 

어설픈 횃불을 이용한 군사 수 뻥뛰기 책략? 촛불을 연상시키지만 백번 천번 양보해서 그것도 봐줄수 있음. 

아마 촛불 연상 그림을 보면서 작가, pd 들이서 뽕에 차올라서 크으~~ 이지랄 했겠지. 

마치 촛불집회로 박근혜 퇴진을 이뤄낸것처럼. 드라마에 특정 정치색 들어가는 거 질색하지만, 횃불을 통한 병사수 뻥튀기 책략은

과거 대조영에서 나왔던 거니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저렇게 노골적으로 정치색깔을 밀어넣는 꼬라지 보아하니...........

근데 15분~20분 할애해 가면서 청야전술을 표현해놓고서 왜 그건 안써먹음?????????? 

온 관민이 하나가 되어 책략을 펼치고, 자신의 터전을 버린다는 눈물을 머금고 강행한 청야로 인해서,

거란군의 보급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걸 표현했으면, 작가가 그토록 그리고 싶었던 온 관민이 하나가 되어 

나라를 구했다! 라는 큰 그림이 완성이 될텐데. 

거기에 퇴각하던 소배압이 강감찬에 도전장 받고서 응하는 장면은 코메디가 따로없음. 

병신임? 앞뒤 맥락을 다 짤라버리니까 소배압이 정말 천하 개 병신 장수가 되버림. 

강동6주에서 치고박았던 내용들이 짤려버리니 왜 거란이 개경 직공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안댐.

심지어 드라마상에서 소배압이 개경 직공에 대한 위험을 부르짖었는데, 소배압이 똑같은 짓거리를 하고 앉아있음. 

그부분들을 다 짤라버리니 현종이 거란의 사신을 잡아 쳐넣는 장면이 어색하기 짝이 없어짐. 심지어 드라마 내용은 

친조하겠다고 서양에 행차했는데? 이제서야 내란을 정리한 현종이 무슨 자신감으로 거란의 사신을 가두나? 

현종이 싸이코패스로 보일 지경. 드라마상 거란입장에서 보면 현종 이새끼는 미친놈임. 친조한댔다가 안한댔다가 또 한댔다가

한다니 모시러 왔다니까 좆까라마이씽 하고서 사신 가두고. 진심으로 미친놈임. 

김훈 최질의 난은 분명 날이 밝을때가지만 시간을 준다더니 그 사이에 서북면 동북면까지가서 몇시간 지나지도 않았는데 

군대를 이끌고 온 듯한 연출을 씨부림. 끝까지 항전하면서 자존심을 지키겠다던 현종은 신하가 칼빵 맞으니까 바로 꼬랑지

내리면서 빌빌 거리고.  수습은 전쟁의 분위기가 무르익었으니 서경으로 내가 직접 행차하여 너희들을 위무하겠다, 라는 

기본적 사료에 입각해서 써도 충분한 내용을 무슨 친조하겠다느 어쨌다느니 무리수 존나 쳐넣어가니....... 

각본과 연출이 좆망이니 케릭터들이 죄다 프로그램 잘못입력된 로봇이 되버림. 

저새끼는 왜 저렇게 갑자기 발작하지? 라는 생각이 드는게 한두번이 아님. 

이정도면 역사 속 인물을 부관참시 하는 인격모독 수준임. 

하........ 귀주대첩 장면도, 지들끼리 투닥거리다가 짤라버렸다니 할 말이 없다 할 말이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