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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이익주 교수 라이브에서 언급된 고려거란전쟁 정리앱에서 작성

ㅇㅇ(211.234) 2024.03.12 06:16:40
조회 495 추천 12 댓글 2


평과 답변을 대충 종합해보면 드라마가 쏙 마음에 드는 건 아니지만 이 시기를 직접 다뤘다는 데 매우 큰 의의를 두는 듯했음. 교수부터가 고려 전공이니... 내용 가볍게 읽어보셈 ㅇㅇ

1. 라이브 초반 감상평

처음에는 관심있게 지켜보았다. 13회쯤부터 노잼이라 멀리했었다가 막판에 다시 되살아났다. 드라마에서는 전쟁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제작 몇달 전 자문 의뢰가 들어왔다. 정식 자문 계약 전에 열심히 자문해줬다.(계약 맺었단 얘긴진 모르겠음) 드라마를 조선과 다른 고려 드라마로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는데, 나름 반영이 된 것 같다.

저 시대가 자료, 참고할만한 콘텐츠가 부족하다. 특히 전쟁 사이의 8년 정도 기간이 그렇다. 시청자들도 그 기간에 왕비 호족 등이 등장하는 걸 보고 시나리오가 탄탄하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을 것

내부사정 아는 입장에선 KBS에서 이 정도 사극 만들었으면 선방한 것이라고 본다. 270억원이 어마어마한 돈이지만 우영우도 이 정도 든 거로 알고 있다. 이 돈으로 사극 만들기가 쉽지 않다.

양규 장군 역할한 지승현씨가 가장 인상깊었다. 그 전엔 지승현씨를 몰랐는데, 이번에 양규보다 더 양규처럼 연기했다.


2. 감상평 후 채팅 보고 답변한 썰들 중 드라마가 직접 언급된 부분만 발췌

고려 군인 복장 문제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라 그 부분은 아직 고증을 따지기 어렵다.

강감찬 처에 대한 역사적 기록은 1도 없다.

강감찬이 요정마냥 역할이 과대포장되어 있다. 강감찬에 대한 역사적 기록은 개경을 버리고 피난가자는 주장을 했다는 기록과 3차전쟁때 상원수가 되었다는 기록 사이에 거의 공백인데, 드라마는 그 사이를 모두 강감찬으로 채웠다. 최수종이라는 비싼 배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다소 과했다.

이 드라마에서 제일 잘 처리한 것이 강조다. 이원종의 연기도 좋았고, 대본 또한 단순하게 반역자로 표현하지도 않고 권력자로만 표현하지도 않고 다양한 모습을 잘 보여주었다.

현종의 존재가 너무 드라마 편의적으로 정의된 것 같다. 참고로 그 당시는 문벌귀족이 생기기 전이며 중앙관료세력과 지방호족이 대립하던 시기였고, 지방호족을 중앙으로 끌어올리려고 하던 시기였다. 그래서 현종 이후를 '문벌귀족사회의 성립'이라고 하는 것이며, 호족과 문벌귀족은 선후관계에 있는 것이므로, 동시대에 둘이 맞붙는 그림은 맞지 않다.

검차가 등장한 건 통주전투이며, 귀주전투 기록에서는 언급이 없다. 이건 지형 실사를 해보아야 제대로 추측할 수 있다. 통일되면 내 소원이 귀주와 통주에 가보는 것. 검차의 외형이 드라마와 비슷한지는 고증이 되지 않은 상태다.

귀주대첩 관련 사료는 많지 않다. 역사학자로서 아직 고증을 다 하지 못한 부분이라 미안한 감이 있다. 작가가 해야할 일은 그저 역사적 사실을 가능한 훼손하지 않으면서 창작을 붙이는 것. 시청자들도 다소 여유를 갖고 창작물을 대해줬으면 좋겠다.

스케일이 아쉽다. 드라마에서 고려군 수가 너무 적다. 20~30명 다니고... 몰라서 하는 역사 왜곡도 심각하지만 돈을 아끼려고 역사를 왜곡하는 것도 문제다.

드라마에서의 김은부 딸의 활동은 전부 창작이다. 역사적 기록이 거의 없다.

김동준 배우가 새로운 발견이었다. 젊은 최수종 같았다.

최수종은 당시 강감찬 실제 나이와 비슷해서 그 부분에서는 적절한 캐스팅이다.

김숙흥 양규뿐만 아니라 지채문 하공진 등, 이 드라마에 대한 평은 엇갈리겠지만 그 자체로 고려를 재발견하고 잊혀진 사람들을 끌어올린 데 공이 있다. 드라마가 마음에 안 드는 시청자들도 이 부분은 동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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