콱 첫해 2014년 2군에서만 머무르고 1군 진입 전 1년 유예기간 때 성균관대 야구장이

홈이었음. 황창규가 투자를 이때부터 좆나게 안 해서 풀밭에서 한솥도시락 먹던 시절.

그때 콱에 기대를 걸었었고(고통의 세월이 이렇게 길고 또 기약없을 줄은 몰랐다.)

박세웅, 김사연, 김동욱 ..... ㅠ.ㅠ  ........... 등이 잘 한다고 해서

1군 경기는 콱이 없어서 2군 경기를 한 2번 정도 일요일 낮에 성균관대로 보러갔었음.

2번째로 보러 간 때인가 간이로 만든 관중석에 경기 중간에 가서 앉았는데 흰유니폼 입은 덩치들이

관중석에 있었음. 유심히 보니까 엄상백, 정성곤, 이창재, 윤수호(엔씨발에서 40인 외로 데려간 놈) 등 등

대여섯이 관중석에서 경기를 보고 있었음. 이해 뽑은 신인들이라 경기에는 못 뛰고 덕아웃도 못 들어가서 분위기 익힐 겸

관중석에서 함께 봤나봐.

바로 앞에 엄상백, 정성곤이 있었는데 둘이 경기 내내 잡담. 그런데 초등 때 쌈 잘 했다는 상백이는 좀 말이 없고 카리스마 있다고

해야하나.. 그러고 성곤이는 좀 조곤조곤 말 많고 상냥한 느낌. 곤이 혼자 말하고 혼자 대답하고.. 상백이는 그냥 고개만 끄덕끄덕.

그때 아주머니 팬이 엄상백 선수 사진 찍어요 하고 셀카로 같이 찍자 했는데 말없이 손만 저으면 거절.

그때 고니가.. "야 용기 내서 사진 찍자고 하시는데 찍어드려."라고 해도 묵묵부답. 후덜덜했음. ㅎㅎ

그뒤 얘기는 야구 얘기인데 둘이 군대 가기 전에 우리는 승부를 봐야해.. 특히 내년부터 뭔가 보여줘야한다는 이야기.

그러면서 성곤이가 상백이에게 너 스플리터(확실치는 않음) 던지는 거 알어? 나 누구에게 배웠어 이런 식으로 투구에 관해 떠들었음.

그리고 성곤이가 투수 지겹다고 하면서 타자들처럼 타격 해 보면 신날 것 같다고 하더라.

그 외에는 상대 선수 공이나 타격 이야기 등등...  또 성곤이는 집이 구리였나봐. 상백이에게 시합 끝나고 집에 가는데 교통편 어떻게 해야

하나 등등 서로 얘기 함.

그때 이창재가..   잡담 그만하고 경기 집중하라고 얘기해서 둘이 아닥하고 경기 만 봄.

끝 날 때 쯤 잘 안보이는 2차 9라운더 이성복인가?? 하는 대졸신인이 다들 집합하래 하면서 싹 데리고 가 버렸음.

암튼... 이창재도 안 보이고 윤수호는 가버렸고 한데 고니도 상백이처럼 올해 잘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