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안하고, 켈린 vs 나머지 9명 1대 9 싸움이었음.

진짜로. 담원 4명 + 한화 5명이 어떻게듯 담원 승리를 위해서 노력하는데, 그걸 켈린 혼자서 틀어막은 게임이었음.

그러다가 켈린이 딱 한번 실수해서 (마지막 이니시.. 사실 그것도 뭐 잘 건 이니시라고 할 수도 없고 팀원이 그정도로까지 만들어줬는데도 안들어가는건 진짜 있을 수가 없는일이라서 던져본 수준) 이니시 성공하지만 않았어도...

켈린이 아무리 게임을 망쳐놔도 꿋꿋이 게임 다시 복구해서 게임 끌고가던 담원 4명이 단 한순간 단 한명이라도 삐끗했어도..

아니면 그렇게 게임을 던지려고 애를 쓰던 한화가 조금만 정신차렸어도..

담원은 그냥 허구한날 보던 게임처럼 졌잘싸 역전패 당했을거임.

어제는 그냥 기적이 일어났던 거임.

근데 이 기적이 또 일어날까? 놉.

켈린은 계속 어제처럼 오늘도 내일도 똑같은 여경짓거리 할 거임. 

다만 담원 4명이 오늘처럼 초인적으로 잘 버틴다고는 장담을 할 수 없는거임.

아무리 잘해도 사람이고, 삐끗할 수 있는거임. 그러면 그대로 무너지는거임.

어제가 기적이었던거야. 켈린이 아무리 못해도, 결국 어쩌다 한 번 사람구실 할 때까지 4명이 끝까지 버텨내던 어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