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마쉬 AMA의 제우스 부분을 한 줄 요약하자면 핵심은 이거임.

우리 티원은 모든 선수에게 포지션 별 최고의 대우를 하고자 하는데, 제우스 측이 첫 제안을 듣고 만나주질 않아서 협상도 못하고 빠그러졌다.

오퍼 내용을 전부 밝히는 건 부적절하지만 미적지근한 반응이었고, 우리는 제우스 측이 원하는 제안을 수용할 의지가 있었으나 말이 없었다.

설령 40억 같은 터무니없는 제안을 했어도 논의를 했을 것, 나간 이유는 제우스 선수만이 대답해줄 수 있을 것.

장기계약을 요구한다는 소리에 오퍼를 했으나, 계약 가간에 대한 변동이 컸고 에이전트 측에서  계약 기간조차 알려주지 없어서 자세한 딜을 할 수가 없었다.

그럼에도 최종 제안으로 보면 한화 측과 제안이 비슷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에이전트 측에서 한화 쪽에서 마감기한이 있다고 했는데 한화 측에 확인해보니 없었다.

많은 제안을 했으나 대안을 듣지 못한 상태에서  월요일에 사옥에서 계약을 협상하기로 했으나 오지 않고  한화랑 계약 체결.

FA 첫날 1시까지 티원에 재계약할 줄 알았는데 2시가 다 되서 한화행 결정 됐다고 들었다.

정작 사람들이 제일 궁금해할 법한 첫 제시안, 그리고 업계 최고 대우랍시고 제시한 금액이나 계약 기간 등에 대한 내용은 일절 나오지 않아있음.

마감 기한 같은 경우는 교차 검증할 것도 없이 한화 측에서 거짓말할 이유가 없으니 에이전트 쪽에서 흔하게 사용하는 협상용 멘트일 거 같고.. 

그후 에이전트 쪽에서 무슨 형식적인 사과를 했다고 하는데, 당연히 계약 관련이겠지만 어떤 부분에 대한 형식적인 사과임은 우리가 알 수가 없음.

한화가 태클 건 것도 아닌데 제우스에 대한 권리가 없다면서 그 새벽에 흔적 지우기에 나선 것 치고는, 사과만 받고 퉁친 것도 이상하긴 하고.

뭔가 미적지근한 상태에서 그러려니  생각하고 월요일날 만나기로 했으나 제우스가 변심해서 한화 가버렸다는 뉘앙스인데...

애초에 제우스는 작년 징동에서 오퍼왔을 때도 내 안의 작은 아이가 남으래서 직접 전화로 남겠다고 할 정도의 선수임 

근데 그런 선수가 돈 때문에 1년만에 마음이 바뀌어서, 내 안의 작은 아이가 떠나라고 해서 나간다? 가능성이 없지는 않지만 그럴 수 있나 싶지.

40억 달라고 했어도 논의 했을 거다? 논의는 해도 결국 40억 가까이 준다는 말도 안함.  애초에 돈이 문제였으면 작년에 떠나고도 남았음.

조마쉬 말대로 처음부터 업계 최고 대우로 접근을 했는데도 이 상황이고, 그 제우스가 지금 에이전트 측이 미친 횡포를 부려도 가만히 보고 있을까 싶을 정도고. 

추정할 수밖에 없는 티원 측의 첫 제안이 결국 그 제우스나 에이전트 쪽에서 이건 협상하고 싶지도 않다고 만들 정도로 짜쳤다고 봐야 되는 게 맞을 거 같은데.

당연히 금액적인 부분에서는 한화와 비슷할 수 있었겠지만 결국 계약 기간 차이가 발목을 ㅈㄴ 세게 잡은 거 같아서 빠그러진 거 가지고 자기 변호하는 거 가지고

무작정 제우스 탓하는 것도 좀 그래. 물론 협상하는 과정에서 제우스가 예의를 다했다고 말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