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역제안을 했니 안했니 하는건 제쳐두고

1. 시장평가 받겠다고 fa 전에 협상 안한거? ok 이해할수있음

2. 상대 제안 들어봤는데 본인들 입장에서 말 안되는거라 제대로 대응할 필요도 못느꼈다? T1을 생각했을때 말도 안되지만 ok 그럴수'도' 있다고 치자

근데 진짜 이해 안되는 부분은 저래놓고 한화 도장은 순식간에 찍어버렸다는게 이해가 안가는거

본인들 변명은 롤 스토브판은 판도가 빨리 변해서 그냥 빨리 도장 찍는게 최고다! 라는건데

티젠한 세팀이 쓸만한 탑 매물들이 제기도밖에 더있었냐고 

거기다 기인 리사인은 거의 확실한 상황이였고 그럼 남은게 제 도밖에 없는데 까놓고 이야기해서 기인 제우스면 몰라 도란이 제우스 몸값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레벨이 아니잖아? 진짜 둘의 몸값 관계에 의미를 굳이 부여하자면 도란 사인 몸값이 제우스 협상 시작치 정도?

그러면 에이전트 입장에서 당연히 취해야 하는 포지션은 LPL 포함해서 몸값 제일 높게 부르는놈 나올때까지 계속해서 끝없이 T1 괴롭히면서 계약서 계속 새로 들고 만드는거였단말이야

근데 뭐 시장 열리고 당일 3시까지 한화님이 이때까지 사인 안하면 안된댔어요 뿌엥 하면서 바로 사인을 쳐박어? 애초에 아무도 이적 가능성을 생각 못하던 제우스를 상대로 한화가 그렇게 적극적으로 찔렀다는거 자체가 한화가 '제우스가 이적 가능성이 있다'라는걸 알고 있었다는 뜻이고, 그럼 갑은 제우스 쪽이지 한화쪽이 아닌데?

이게 설명 가능한건 딱 둘중 하나임

더 나쁜 시나리오는 한화, 에이전시가 짜고 친 고스톱, 애초에 에이전시쪽 템퍼링이 이루어져서 제우스를 넘기기로 이야기가 진즉에 끝나있었고, T1측에서 들어온 제안을 한화에다 넘겨서 한화가 적당히 상위입찰만 하게 유도하고 에이전시는 이적 수수료 받아먹는 그림이고,

그나마 덜 나쁜 시나리오는 에이전시가 그냥 묻지도 따지지도, 제우스 본인 의사도 상관없이 이번 시즌에 '무조건' 이적 시켜서 수수료 챙겨먹는다고 단단히 마음 먹은 그림

그럼 두 시나리오에서 동시에 나오는 또 다른 결론 하나는 뭐냐

제우스 이새낀 개빡통이란거

계약서 도장 찍은 시점은 3시나 4시 기한같은게 문제가 아니라 T1 관계자들 제우스 만나서 이야기하겠다고 달려가고 있는 시점이 문제였을거다 만나게 두면 제우스 이새끼 ㅇㅇ? 이정도면 괜찮은데? 하고 도장 찍을게 뻔하니까

그럼 두 시나리오 모두 찐빠나면서 에이전시는 손가락만 빨게되고, 이러니 급하게 부랴부랴 도장찍을수 밖에 없었을텐데

그 와중에 제우스 이새낀 지 가지고 장사하고있는놈이 무슨 장난질을 치는지도 모르고 어버버 하다 갑자기 집떠나게 된 진짜 '호구' 그 자체

이거 아니면 지금 나온 정보들로는 에이전시 행동이 설명이 안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