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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끌레르 대상혁 인터뷰 풀버전 떳다...JPG앱에서 작성

레츠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2.23 20:08:09
조회 13189 추천 294 댓글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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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 (이상혁) "개인으로서도, 사회적으로도 공존과 화합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타인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감정이 인간이 가진 가장 특별한, 차별화된 감정이라 생각하거든요. 그런 마음들이야말로 보다 나은 환경과 세상을 만들고 있다고 생각해요." 


페이커와의 촬영을 준비하던 중, 그가 이끄는 T1 팀이 11월 3일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린 2024 롤드컵 결승전에서 중국의 빌리빌리게이밍(BLG)을 누르고 '소환사의 컵'을 들어 올렸다는 소식을 들었다. 

화보 촬영을 보름 앞둔 날이었다. 


그의 팀이 결승전까지 오르는 여정, 승리를 쌓아갈 때마다 T1의 팬들은 그 환희를 기부로 표현했다. 

평소 적극적으로 기부를 행한 페이커, 이상혁 선수의 선한 영향력이 발휘되는 순간이었다. 

2024년 3월, 선한 영향력을 지닌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선정하는 '유니캐스터'에 임명되며 유니세프와 함께하게 된 이상혁 선수는 다음 달 진행한 '페이커 패키지'(후원금 3만원 상당의 고영양 비스킷 60개, 영양실조 치료식 15개, 공책 6권, 연필 40자루, 유니세프 책가방 1개로 이뤄진 기부 캠페인)는 오픈 하루 만에 1억원이 넘는 금액을 모으기도 했다. 당시를 회상하며 그는 "굉장히 즐거웠어요. 기부하는 마음을 우리가 함께 나눴다는 게 의미 있는 것 같아요. 기부의 기쁨을 우리 팬 들이 얻은 거니까. 팬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하는데, 이렇게 좋은 방향으로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제게는 굉장히 의미 있고, 감사한 일입니다." 


그를 설명하는 말은 많다. 사상 첫 롤드컵 통산 5회 제패, 2연속 우승 2회라는 전무후무한 기록, 생명이 짧은 e스포츠계에서 드물게 11년간 활동하면서도 기량이 녹슬지 않고 오히려 성장하며 자기 최고 기록(이는 곧 세계최고기록이다>을 경신해가는 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그를 사랑하고, 한마음으로 지지하는 건 그가 숨 쉬듯 만들어가는 경이로운 기록 때문만은 아니다. 


이적이 흔한 e스포츠계에서 단 한 번도 팀을 옮기지 않은 우직함, 2017년까지 고공 행진을 거듭하다 맞닥뜨린 슬럼프를 대하는 성숙한 태도, 이를 끝내 극복해내는 회복의 서 사까지. 


자신의 삶으로써 증명한 그는 이제 "돈이나 명예는 한시적이다. 그보다는 어떻게 하면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지 고민하고 실천하고 싶다"라고 말한다. 변화 없는 표정만큼 그의 말은 꾸밈없이 간명했다. 


"돈이나 명예보다는 그 다음 목표를 생각하는 시점이 온 것 같아요. 여러 책을 읽는데 책들에서 얻은 교훈이 큰 것 같아요. 물질적인 것, 인정 욕구 같은 것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점 을요. 우승하고, 여러 경험을 하면서 이 또한 한시적 기쁨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천천히 깨달은 것 같습니다." 


우승의 기쁨에 대해서는 이렇게 덧붙였다. 

"우승했다는 사실이 그렇게 오래 가진 않아요. 이 역시 지난 일이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시간을 보낼지 생각하며 다음 해를 준비할 것 같아요. 기록이 깨지는 건 언젠가는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이에 부담을 느끼거나 두렵진 않습니다." 


그의 말을 듣는 동안, 그의 팬들이 사랑하는 강직한 성정이 언뜻언뜻 빛을 냈다. 그 단단함은 지난 실패를 딛고 나아가려는, 얼마나 많은 담금질의 결과일까. 


"힘든 순간들이 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크게 미쳤죠. 성공만 하다 보면 배울 점이 부족하거나, 결과에만 집착하게 될 수도 있잖아요. 물론 초기에는 저 역시 우승하고 싶고, 좋은 평가 를 받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평가나 결과보다 스스로 만족할 만한 과정을 만드는 게 지금 제게 가장 중요한 일 같습니다." 


그의 이런 생각과 태도의 전환은 유니세프 활동과도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그는 기부를 통해 '충만감'을 돌려받았다고 말한다. "직접 봉사 활동을 하고 대면으로 누군가를 돕는다면 더 큰 감정이 올 것 같은데요.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었을 때 돌아오는 기쁨은 대단히 보편적인 감정인 것 같아요. 도움의 크기나 형태와 상관없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감정이죠." 


누군가에게 곁을 내어주는, 함께 호흡을 나누며 살아가는 공존의 가치와 의미가 흐릿해진 지금, 그는 함께하는 힘에 대해 어느 때보다 분명한 어조를 취했다.


 "공존과 화합은 인간의 본 능이라고 생각해요. 인간이 지구 역사상 가장 성공한 종이 될 수 있었던 건 이타적 행동 때문이거든요. 특히나 지금처럼 기후 문제와 양극화가 낳은 빈곤 문제는 결국 본인에게 돌아오 는 것이라 봐요. 

개인으로서도, 사회적으로도 공존과 화합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타인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감정이 인간이 가진 가장 특별한, 차별화된 감정이라 생각하거든요. 그런 마음들이야말로 보다 나은 환경과 세상을 만들고 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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