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그리핀 때 라인전 잘치고 칼챔 줫나 잘하는 애 나와서 관심 좀 가졌었음

근데 페이커한테 계속 닦이는거 보면서 관심 시들해짐

20drx 때 뭔 사이온이니 세트 같은거 쳐할 때도 잘하는거 보고 얘가 잘한다고 생각했음

옛날부터 근본 페이커 팬들은 도파가 열혈 페이커 빠돌이라 도파도 간간히 챙겨봤을텐데

그런 도파가 쵸비 계속 언급하면서 잘한다고 하길래

쵸비 경기 몇번씩 챙겨봤었음

21한화 때 팀 개병신인데도 혼자 꾸준히 잘하길래 

솔랭에서 팀운 때매 좆같던 내가 투영되서 빨기 시작함

페이커를 빨 때랑 확실히 느낌이 달랐음

음악으로 치면 초호화 엘리트 코스의 메이저 원탑 BTS를 빠는 기분이 페이커팬일 때였다면

쵸비는 살짝 국힙 힙찔이 ? 대중성도 덜하고, 커리어도 급이 딸리지만, 얘만의 색깔과 맛이 확실했음.(라인전, 한화 시절 고점 터지는 날 나오는 원맨캐리)

그렇게 홍대병마냥 쵸비 빨아댔는데, 그 시절에 원맨캐리 터지는 날엔 진짜 도파민 싹 돌긴 했음

근데 젠지 오고나서는 확실히 내가 빨던 국힙의 맛이 확실히 떨어졌음

우승지향형에 플레이 스타일도 바뀌어서 예전엔 15분 전에도 로밍 텔, 로밍 기어가서 킬 주워먹고

원맨캐리 판이 터졌다면, 젠지에선 그냥 팀 믿고 라인전만 쳐하고 한타나 이런 상황에서도

얘 하나로 게임을 집도했다보단 그냥 팀에 묻어가는 방향으로 바뀜

그래서 점점 맛이 떨어졌는데, 그래도 빨던 애가 리그도 우승해보고 하는거 보니까 기분은 좋았음

근데 난 단 한번도 쵸비를 페이커 위로 본 적이 없음.

분명히 말하지만 BTS랑 국힙 양홍원이나 에픽하이 이런 애들을 비빌 수 있다고 생각하는 새끼가 

정상적인 인간이라면 없을거임.

그냥저냥 이렇게 챙겨보고 하긴 했는데 예전같은 도파민은 없고

커리어 지향형으로 캐리력도 낮아지고 퍼포먼스도 줄었는데

정 때문에 계속 응원한 것 같음

막말로 커리어라도 막 쓸어담고 했으면 몰랐을텐데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21년 이후로 월즈 지표도 해가 지날 수록 떨어지고 있고

월즈 퍼포먼스는 21년 선방 제외 아주 개떡같음.

근데 난 여전히 지금 상황이 좋다.

내가 애초에 쵸비한테 기대했던건 BTS가 그래미 휩쓸고 빌보드 휩쓰는것 처럼

무쌍 찍는걸 기대한게 아니거든. 그냥 국힙 언더 답게 음악 꾸준히 내주고

그래도 나처럼 국힙 듣는 사람들이 있어서 소통도 하면서

얘 활동 보는게 좋은거거든.

얘갈새끼들 쳐 붙어서 양홍원 에픽하이를 BTS에 쳐비비려하고 논란 쳐 만드는 시기가

작년 마지막에 마침표가 난 것 같은데

이제 어그로 줄어들면 논란도 안생기고 맘 편할 것 같음 ㅇㅇ

얘를 왜 빠냐 ? 묻는다면 21년 다이나믹한 얘의 플레이에 도파민이 터졌는데

정 때문에 남아있음.

그냥 홍대병 걸린 힙찔이라고 생각하면 됨

키도 훤칠하고, 훈훈하고, 롤 실력도 현시점 페이커 제외하면 한국에서 다음 가는 것 같고

 이름도 쵸비가 독특하면서 매력적이고 ㅋㅋ

걍 제대로 정든 동생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