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내 초딩 시절을 기억해봄... txt앱에서 작성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1.12 19:46:19
조회 45 추천 0 댓글 2
														

2ebcc219ebd72ff723ed86e742817d6fdfb8b8f99d73c523d03366ef56d959f2cdca50dd8a4e4c741a0155

난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나한테 먼저 다가온 애들이랑 밖에 안 친해졌음.

진짜 단 '한명도' 내가 먼저 다가가서 친해진 친구는 없었음.

나는 같은 초등학교에서 1학년부터 있었는데, 운좋게 다가와준 친구들 때문에 학년이 올라가며 자연스럽게 친구들이 많아지고 그냥 그렇게 잘 지냈던거 같음. (친한 친구들이랑도 거의 맨날 게임만 해서 별 티가 안났던걸 수도)

근데 4학년 때쯤인가 영어 마을을 간적이 있음. 내 인생 처음 모르는 사람들과의 단체생활이었지. 근데 그때 아마 다른 애들한테 놀림 당하고 적응을 잘 못했었음.

양치를 안하고 가글만 한다고 가글이 이런식으로 놀리던게 기억나네.
지금으로서는 그때의 기분이 어땠는진 잘 모르겠지만, 아마 지금과도 비슷한 기분을 느꼈을 것 같음.

물론 그래도 영어마을 숙소 다른 방에 있는 원래 친구들이랑 놀아서 크게 지장은 없었지만.

그것 외에도, 6학년때 전학을 가 새로운 환경에 처하게 됐는데, 원래 잘 놀던 내가 거기서 아무말도 못하고 존나 수동적으로 있었음. 이게 원래 내 성격이겠지?

그래도 운좋게 친구들(소위 말하는 찐따무리)이 다가와줘서 지내긴했는데, 거기서도 적응을 잘 못해서 같이 놀러다녀도 잘 놀지 못하고, 은따 같은걸 당한다는 느낌도 받았음.

그래서 나는 학교에서 가는 현장체험학습을 안 가겠다고 했던게 기억남.

그리고 나서 중학교를 입학했는데, 입학하고 얼마 안되자마자 찐따 탈출 방법이라고 검색하다 아버지에게 걸려, 어머니가 학교로 찾아와 반 급우에게 oo이 친구들이랑 잘 지내? 이런식으로 물어본적이 있었음.

이 사실을 나를 약간 괴롭히는 애가 말해줘서 알았는데, 잘지낸다고 얘기해줬다는 말에 가슴이 철렁했음. 난 그때 정말 힘들었는데, 그걸 들킬 뻔 했던 거니까.

중학교 입학하고 나는, 마음이 여려 약한 정도의 괴롭힘을 당했던거 같음.

약간 키 작고 쥐새끼처럼 생기고, 얍삽하고 사회적으로 잘 연결돼 보이는 그런 애가 있었는데, 내가 약간 모자라 보였는지 계속 툭툭 건들고 선을 넘었음.

그때 난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1년 내내 계속 괴롭힘을 당해 매우 스트레스를 받았었음. 아직도 기억나는 몇가지 사례를 얘기해주자면,

내가 시계를 차고 가니까 내 시계를 계속 툭툭 치더라. 화나서 하지말라니까 몇날 며칠을 계속 치길래 결국 시계를 안 차게됨.

다른 애들이랑 얘기하다 어쩌다, 난 다른 사람 먼저 안때린다는 얘기를 하니까 나를 툭 치더라. 나는 당황해서 그냥 웃으면서 얼버무린거 같음.

걔가 sns를 정말 많이 했었는데, sns는 시간 낭비라고 하니 계속 그거 가지고 몰아붙이고 그랬던 게 기억남. 지금의 내가 그때 내 몸으로 들어갔으면 진짜 쥐어팼을 거 같음.

어쨋든 난 이런 선을 넘는 것에 대해서 즉각적인 반응을 하는 것에 매우 어려움을 겪음. 얍삽한 애들은 그걸 파악하고 건드는거 같고.

그리고 이런 게 주된 이유는 아니었지만, 주변에 컴퍼스로 자기 점을 파는 모자란 친구를 보고, 나도 ㅈㅎ를 시작하게 됐음.
매일 집에 가서 컴퍼스로 피부 파고, 약 바르고 밴드 붙이고를 반복했지.

거기서 내 강박 증세가 발현된거 같음. 흉터나 점 이런 게 있으면 못참는게 그 이후로 지속됐거든. 손톱 주변 거스러미 물어 뜯는건 아직도 가지고 있는 습관이고

그리고 중1땐 자유학기제라고 동아리 활동을 했었는데, 다른 친구들이랑 소통해서 같이 가고 이런걸 못해서 못가고 그런적도 있고, 가서도 어색하게 관계를 유지 못했음. 풋살 동아리 했을땐 그냥 맨날 아프다고 빠졌고.

그 후 중2때는 내가 게임을 잘해서(옵치 그마) 좀 아까처럼 찐따친구들이랑 사겨서 크게 문제는 없었는데 여기서 큰 문제가 발생함.

바로 일진들이 날 괴롭히려고 했던거지. 근데 난 이때가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였다고 생각됨.

이때 당시 난 일베와 디시 같은 커뮤니티를 했었거든. 괴롭힘 당한다는 사실을 일베에 토로하니, 애들이 ㅋ들고 ㅈ여버려라 어차피 촉법이다 이런 조언들을 해주더라.

난 실제로 그 이후 학교에 ㅋ을 들고 다녔고, 일진들이 한번 나를 괴롭히려하자, 실제로 ㅋ들고 지랄을 했음. 그러자 어찌저찌 괴롭힘은 피했지만, 나는 그 이후로 자연적인 사회소통과 관계형성이 불가능해진거 같음.

자연적으로는 내 성격대로 괴롭힘 당하고 거기서 어떻게든 살아갈 나만의 방법을 찾아서 사회화가 됐겠지? 뭐 광대를 자처한다든가 그런..

근데 난 그걸 거부하고 선로를 이탈해버린거지. 그 이후 중3때부턴 나에 대한 회의도 느껴지고 그냥 혼자 지내길 선택해서 기존의 친구들이 계속 연락해도 다 씹고 칩거를 시작했음.

거기다 코로나 시기까지 겹쳐, 학교에서 혼자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어 고3때까지 혼자 지냄. 그 와중 와중 나에게 다가오는 동급생 몇명이 있었지만 다 쳐냈음.

그렇게 졸업하고 난 대학에 갔지.
부모님이 가라해서 전문대라도 가봤음.

새시작이다 잘해보자 했지만, 난 바로 적응하지 못하고 매일 부모님껜 학교간다하고 밖에서 산책하거나 아파트 계단에 쳐박혀있었음.

그래도 아무것도 안하진 않았고 유튜브랑 주식을 했었는데, 어느정도 성과를 냈었지만, 내 길이 아닌거 같아 포기하고 도피성 군입대를 함. 그게 현재지?

그러자 바로 훈련소 2일차부터 펑펑울고 ㅈ살하고 싶어서 퇴소한다했지만 퇴소도 못함. 하루하루가 지옥이었고 수료 전 5주차때도 지옥이었다.

훈련소에서 나는 눈치 없는 폐급 찐따 민폐 덩어리였겠지.

그래도 훈련소 동기형이 잘 챙겨줘서 겨우 수료해서 지금 야수교 왔는데도 너무 힘들다.

그리고 초딩때부터 나에겐 특이한 습관이 있었는데, 불안하거나 회피하고 싶을땐 화장실이나 아파트 계단으로 간다는거임. 그럼 마음이 편해지거든.

지금 이 글도 화장실에서 작성했음.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연예인 말고 매니저 했어도 잘했을 것 같은 계획형 스타는? 운영자 25/01/13 - -
AD 라오킹 주점 사령관 전원 증정! 육성 교환의 찬스! 운영자 25/01/11 - -
5496121 어흐 고양이갤러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15 0
5496120 응덕여대가지고 슼갈이네 젠첩이네로 싸우는거마저도 보지스럽네 ㅇㅇ(223.62) 01.12 17 0
5496119 페이커 솔랭 갱플뭐냐? [3] ㅇㅇ(118.235) 01.12 109 0
5496118 근데 원딜로 갈드컵이 더 낫다 [2] ㅇㅇ(203.249) 01.12 56 1
5496117 구마가 그렇게 잘하면 느그팀 원딜하고 바꾸자니까? 롤갤러(118.219) 01.12 49 6
5496116 일단 올해 도란이 잘하면 구마가 5옵션인건 확정임 ㅇㅇ(1.239) 01.12 24 0
5496115 쵸독들은 과장이 심한게 너무 문제인듯 롤갤러(223.39) 01.12 36 4
5496114 왜 착한 사람만 손해봐야되는지 모르겠다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29 0
5496113 응덕여대 구좆맘 향러맘 다같이 운지좀 ㅇㅇ(223.62) 01.12 14 0
5496112 아니 구좆 향러맘들은 더쿠 트위터 놔두고 왜 여기서 피쌈 ㅇㅇ(223.62) 01.12 39 3
5496111 역대 페이커 팀원중에 다른 팀으로 이적하면 위협될 선수는 [7] Thgink9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122 4
5496108 방가링 너무 귀여어ㅓ.. 매좆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20 0
5496107 페독은 다른놈들 부품취급하는 새끼들이 ㄹㅇ 이지 [3] 롤갤러(125.132) 01.12 41 0
5496106 혼자 유일하게 유니폼 품절시켜버린 티원의 완판남 [1] ㅇㅇ(117.111) 01.12 53 2
5496105 롤갤 진짜 좆망했구나 몇달째 응덕여대 구좆 향러 떡밥중 ㅇㅇ(223.62) 01.12 18 0
5496103 티응갤이 페독갤이란건 좀 웃기네 ㅋㅋㅋㅋㅋㅋ [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140 4
5496101 롤에서 채금이나 정지 피드백 됐다고 오는데 진짜로 먹은걸까 돌고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8 0
5496100 슼갈이지만 작년 월즈는 무조건 젠지가 우승하는 줄 알았음 [1] ㅇㅇ(211.211) 01.12 41 0
5496099 젠첩들 이제는구마유시까는거야?? 서여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53 2
5496097 티원 탑자리 꿀인건 쮀가 칰 가자마자 우는소리 하는걸로 증명 [1] ㅇㅇ(117.111) 01.12 78 3
5496096 팩트) 슼갈들한테 구마 자리에 바이퍼 온다고 하면 [6] 롤갤러(118.219) 01.12 74 2
5496095 T1에서 제우스 구마유시가 4,5옵션이라하는애들은 정신병자고 [1] Thgink9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87 1
5496094 구마유시는 사실상 지 필살기 바루스 쓰고 발린거자나.. [1] ㅇㅇ(222.238) 01.12 83 4
5496092 쇼메한테 구마 개닦인거 lck공식 유튭 댓글이 개웃김 ㅋㅋ ㅇㅇ(1.239) 01.12 67 4
5496091 구맘들은 걍 스포츠를 모르니깐 저러는거임 ㅇㅇ(118.45) 01.12 31 2
5496087 본인 키아나폼 미쳤는데 ㄹㅇ 마스터 갈듯? [4] 돌고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31 0
5496086 페이커 만나보는 게 꿈임 [4] 여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66 1
5496085 슼갈인데 왜 구마 싫어하냐고 물어보는 애들 특) [1] 롤갤러(118.219) 01.12 95 10
5496084 야 lpl보는데 탱제이스 아직도 하던데 이거 ㄱㅊ냐 [6] 포동소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79 0
5496083 구맘들은 항상 쉐복을 하니깐 여기저기 다 쳐맞는거임 [3] ㅇㅇ(118.45) 01.12 62 4
5496081 팩트) 쌍포메타가 찾아오자 구마유시의 T1은 2등에서 3등으로 떨어졌다 ㅇㅇ(183.107) 01.12 44 0
5496080 아사요가 쵸비 메타 아니면 도대체 쵸비한테 맞는 메타는 뭐냐 [2] ㅇㅇ(211.36) 01.12 47 2
5496079 현역기준 내가 진짜 고평가하는 선수들 명단.....txt [3] Thgink9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83 1
5496078 제우스가5옵션인데 5옵션만바꾸면되지 4옵션을왜바꿔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30 0
5496077 티응갤 저기 진짜 젠첩소굴 맞음? [11] ㅇㅇ(117.111) 01.12 178 7
5496073 걍 역체로스터 적어줌 [2] 롤갤러(182.225) 01.12 45 2
5496071 근데 찐슼갈인데 구마를 싫어하는 사람있음? [2] 롤갤러(115.93) 01.12 49 0
5496070 쮀스랑 구마가 싫은 이유는 별거 없음 ㅇㅇ(203.249) 01.12 70 7
5496068 배치 결과 [7] 여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70 0
5496067 구마유시 존나 싫으면 개추좀 ㅇㅇ(1.239) 01.12 61 18
5496064 구마로 우승했는데 원딜을 바꿔야하나? ㅇㅇ(125.135) 01.12 44 2
5496063 감동실화) 티원은 lpl에 지지않습니다 ㅇㅇ(14.36) 01.12 52 1
5496061 구맘들아 아 알았어 알았다고... [2] 겨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128 11
5496060 구마유시<< 이새끼 ㄹㅇ대단하긴함 ㅇㅇ(219.249) 01.12 41 1
5496058 룰러 구마는 서로 맘충들 고소좀해라 갈드컵 끝나게 ㅇㅇ(223.62) 01.12 31 1
5496057 구마로 우승했는데 굳이 바꿔야되나 [2] ㅇㅇ(1.240) 01.12 58 2
5496056 근데 롤판 주인공 빨면 걍 개편한데 [1] ㅇㅇ(183.96) 01.12 44 1
5496055 죽기전에 제캐쵸룰케 보고싶다 롤갤러(115.93) 01.12 33 1
5496054 와 페이커 이게 무슨일이냐 롤갤러(121.148) 01.12 65 0
5496053 룰러 바이퍼 구마유시 ㅋㅋㅋㅋㅋㅋ [17] 롤갤러(175.212) 01.12 196 6
뉴스 “우리 또 만나자”…풍자, 절친 故이희철에 마지막 인사 디시트렌드 01.12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