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원은 오히려 게임사에서 더 많이 팔고 더 이익을 내려고 가격을 높게 책정한거임


이걸 경제학 용어로 베블런 효과라고 함

사람 심리는 가격이 상승할수록 제품을 더 희소성 있고 특별하다고 인식하게 되어 수요가 증가함.


소비자들은 남들보다 더 돋보이고 싶어하고 과시하고 싶어함. 돈이 있는 사람들만 해당되는거 아니냐? 하지만 없는 사람일수록 더 있어보이고 싶어함. 카푸어, 명품 두르고 원룸 살면서 카드값에 허리띠 졸려 사는 사람들이 엄청 많은 이유.

가격은 오르면 오를수록 오히려 그런 심리를 자극해서 수요는 더욱더 증가함.

명절 때도 대형마트에서 뒤지게 비싸게 파는 선물세트(굴비세트)들이 시장에서 파는 것보다 수십배가 뛰어도 오히려 수요가 증가하는게 그 이유때문임.

어중간하게 페이커 헌정스킨을 2000rp 이딴식으로 저가로 냈으면 오히려 쳐다도 안봤을 수도 있음.


50만원, 한정판 <- 이게 사람 지갑을 열게 만드는 키워드임



다른 게임은 십만, 백만, 천만단위는 축에도 못끼고 몇억, 몇십억 썼다고 자랑하지만 이건 50만원만 쓰면 앞에서 말한 억단위와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어서 이게 진짜임.


나 피파 50상자깡 했어, 나 메이플 큐브 50썼어 이러면 사람들이 관심이나 가지냐? 최소 천만원 이상은 썼다고 해야 좀 관심이나 좀 생기지. 실제로 위에 게임에서 50만원, 100만원은 무과금이나 다름없음.

근데 다른 게임에서 몇천, 몇억쓴 효과를 롤에서는 50이면 할 수 있는데 사람들이 과연 안 살까? 오히려 한정판 스킨(이번에 못 사면 평생 못삼)이라 이번에 돈냄새 맡은 장사꾼들 존나 생겨서 생배파서 계정판매도 엄청 생길 걸?


롤 암표도 그렇게 비싸게 팔리는데 페이커 명전 한정판 스킨계정은 얼마나 오를지 생각 안 해봄? 은퇴만 해도 천정부지로 오를거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