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결론

1. 롤갤 여론은 큰 의미가 없다.

청년 인구(19~34세) : 10,444,000 / KOSIS.KR

롤 실제 이용자 : 1,114,641 / OP.GG

LCK 평균 시청자 : 355,019, 최고 시청자:2,656,938 /

https://escharts.com/

디시 인사이드 개념글 조회수 : 최근 평균 2만회, MSI기간 5만회

 청년 인구의 10분의 1이 롤을 한다. 19살 미만이나 34살 이상이 롤을 하는 경우도 분명 존재한다. 다만, 롤이라는 게임이 청년 층에서 유행한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청년층 중에 롤하는 비율이 많다. 위 아래를 제외하고 숫자를 단순화한다면 청년 인구의 1/10이라고 봐도 틀리지 않을 것이다.

 즉 현 시점에서 롤을 하는 사람은 청년 인구에서 1/10에 속하는 소수 집단이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롤이 대중적이지 않다거나 유명하지 않다 게 아니다. 롤 이외의 취미를 가진 사람이 많다는 점을 언급하고 싶다.

 한 마디로 롤은 모든 청년 세대가 즐기는 필수적인 요소가 아니다.

 물론 청년 세대의 1/10이 하는 취미는 굉장히 드물다. 거의 없다고 해도 좋다. 그 정도로 롤, 그리고 게임은 대중적인 취미다. 다만, 롤을 하지 않는 사람도 많고 다른 게임을 즐기는 이들도 많다. 일단 이것부터 인정하지 않으면 아무런 이야기도 할 수 없다.

 롤을 하는 사람 중에서 LCK를 항상 모든 경기를 챙겨보는 인원은 약 35만명. 즉 1/3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역시 단순한 계산이지만 전체적인 부분에서 틀리지 않을 것이다.

 롤을 하는 사람 중에서 대회까지 챙겨보는 사람은 3명 중 한 명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필자의 친형의 경우 롤을 간간이 하긴 하지만 대회에 대해선 전혀 모른다. 주변 인물에게 물어봐도 대회를 챙겨보는 경우는 찾기 어렵다.

 대회의 인기가 떨어졌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게 아니다. 실제로 최고 시청자 수는 200만을 훌쩍 넘겼다. 국내외를 합친 숫자지만, 실제 롤 이용자보다 많은 숫자다. 롤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도 주요 경기 - 결승전 등은 챙겨본다는 이야기다.

 다만 대회를 모두 챙겨보지 않으며 롤을 즐기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롤 대회가 롤을 즐기는 사람들이 지향해야 하는 절대적이고 궁극적인 가치는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또한 그래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디시 인사이드, 리그 오브 레전드의 개념글 조회수 추이를 살펴보면 대략 2만명대라고 볼 수 있다. MSI 기간 중엔 5만 명 정도였다. 평균을 구하지 않았으니 틀릴 수 있다.

 이곳에서 글을 쓰고 눈팅을 할 정도라면 거의 대부분 LCK를 본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지 않은 경우는 소수라고 생각한다. LCK를 비롯한 대회를 보지 않고 롤갤을 하는 사람의 경우는 일단 이 글이 다루는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한다.

  35만명의 시청자 중에 2만명에서 5만명 정도가 롤갤을 눈팅한다. 롤갤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없으며, 그저 모든 시청자가 롤갤을 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

 즉, 이곳의 여론이 모든 롤 시청자의 여론은 아니라는 말이다. 여론 조사는 전체의 고작 1%미만을 대상으로 하지만 전체를 추론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을 것이다. 다만, 그것은 임의의 대상을 한 조사다. 롤갤이라는 특수한 곳에서 행해지는 여론은 그야말로 편향조사의 표본이 된다.

 여성들을 대상으로 남성의 군대 문제에 대한 여론 조사를 하는 것과 같다. 남성들을 대상으로 여성들의 생리 휴가에 대한 여론 조사를 하는 것과 같다.

 롤갤은 청년 세대, 롤 플레이어, 롤 시청자를 대표하지 않는다. 우물 안 개구리라고 말할 수 있다. 애초에 그런 집단, 커뮤니티는 존재할 수 없다. 그렇기에 특정 커뮤니티에서 자신의 의견을 강력하게 피력하며 상대방을 이기려고 하는 건 상당히 허무한 일이라 생각한다.

후 결론

1. 롤갤에 진심을 다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