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에 일끝나고 집에 가는데
집근처 역 도착하자마자 지하철 나와서 바로 보이는 편의점에 드감

원래 거기 잘 안갔는데 하도 목이타서 우유나 사마시려고 갔어 일단
몇개 고르고 계산 하려니까 알바하던 여자가 자꾸 내 가슴을 이상하게 보더라고
옷에 뭐 묻었나 하고 내려보니까
내가 까먹고 목에 건 사원증을 나오면서 가방에 안넣고 그냥 그대로 하고 나왔던거임ㅅㅂ
그러더니 그여자가 혹시 요 근처 00초등학교 나오셨냐길래
네 했더니
오 너 맞구나 나 기억나? 나 000야 하는데
아 ㅅㅂ 초딩때 지가 지어낸 루머 퍼트리면서 나포함 여럿 괴롭히던 쌍년 ㅇㅇ
그러면서 나보고 와 너 초딩때랑 비교하면 용됬네 대박이다 진짜 엄청 변했다 이러길래
내가 속으로 너도 겁나 변했네ㅉㅉ 하던짓 따라서 얼굴도 같이 겁나 못나졌네 생각하면서
대충 말 상대 해주다 가려니까
계속 사원증 사진보다 실물이 훨 낫다느니
양복이 잘어울린다느니 하면서 은근슬쩍 터치하고
지는 눈에 존나게 티나는 써클끼고 쌍테 붙인거 삐져나왔으면서
동창 누구 성형했다 망했다고 깔깔거리면서 남 외모 흉보고
거울이나 볼것이지 ㅉㅉ
그러다 카톡 아디 묻길래 안한다고 구라침
그럼 페북 하냐고 해서 안한다고 구라침
그럼 폰번호 알려달래서 끝자리번호 바꿔서 알려줌
그래야 혹시라도 마주치면 니가 잘못 들은거야ㅇㅇ할 수 있으니
아무튼 그 뒤로 그 편의점은 물론 아예 그쪽 출구로 안다녔음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