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지금까지는 동성을 좋아한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동성과도 이성과도 연애를 해 본적이 있는데

양쪽 다 섹스 바로 전 스킨쉽까지만 갔었음.

나도 평범하게 섹스에 관심많고 친구들이랑도 농담으로 아 섹스하고싶다~~! 이런말도 많이하고

마스터베이션도 어느정도 하는 편인데 

생각해보면 이 성적 관심이 내 본능인지, 아니면 그냥 미디어와 인터넷으로 배운걸로

아 이런게 평범한 거구나 라고 내 자신을 속이는 건지 모르겠음.

그러니까 내가 하고싶은 말은 

내가 무성애자가 아닐까 하는 부분임.

좋아하는 애가 있는데(일반) 자취방에 둘이 있을때 샤워를 하길래

아 이거 샤워소리 존나 꼴리는 부분 아닌가 생각하면서 눈감고 상상할라 했는데

진짜 1도 안꼴림

왜, 왜 안꼴리지? 이게 그제 일인데 혼란이 너무 심했음

친구들이나 같은 이반친구가 야한사진 보내줘도 그냥 음 벗었네 라고 생각하고 넘긴적도 많은거같고..

그땐 그냥 내 취향이 아니라서 별 감흥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생각해보면 마스터베이션 할때도 섹스 장면을 생각하는게 아니라

내가 성 판타지라해야되나.. 그 취향이 있는데

약간 수치플 같은건데 자세히 설명하긴 좀 그렇고 예를들자면

뭐 모두 앞에서 생리혈이 새어버려서 수치를 당한다거나

왕따 당해서 반 친구들 앞에서 바지를 벗겨 억지로 발기를 시킨다거나

이런거 혼자 상상하면서 함

이런 생각 해보니까 스스로 무성애자가 아닌가 생각하겠됐음

아직은 잘 모르겠는데.. 무성애자라고는 한번도 생각 안해봤고 막 클럽가기전에도

혹시 모르니까 목욕하고가야지ㅎ 이지랄 하기도 하고 그러긴 햇음..;

정리하자면 뇌는 아 얘랑 섹스하면 어떨까 라고 생각하고있는데 본능이 꼴리지를 않는 느낌.

진짜 인생의 8할을 정체성 고민하며 지냈다고 생각했는데 새로운 국면에 맞이하니

또 혼란스럽다 

도움좀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