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퇴근 후 한 잔 걸치고 싶어서 왔는데 격한 반응이라 첨엔 살짝 놀랐다 ㅋㅋ

온 김에 걍 흔적이나 남기고 간다.

나도 30대 초반까지는 대여섯명 사귀어 봤고 (한번 사귀면 좀 길게 사귀는 편이다..)

마지막 만남은 4년 정도 된 것 같다.

30대 들어서면서부터 막 이런 생각이 들더라.

난 어차피 제도권 (결혼, 가사, 육아 등등) 생활은 하지 않을 것이고...

늙어서 손 안벌리고 반려자랑 잘 살려면 실력과 기반이 있어야 하지 않겠나라는.

그래서 존나 일했다.

진짜 열심히 ㅋ..

지금은 중견기업에서 15년차로 열심히 재직 중이고...

집에선 내 성향 다 알고 있고

혼자 잘 살고 있지.

회사에서 짤릴 염려 같은 건 없고, 급여 안 밀리고 따박따박 나오고

회사나, 사적이나 인간관계도 만족할만한 상태를 유지하는데

니미럴 -_-

백퍼 만족은 정녕 없는 것인지.

이루어놓고 둘러보니 애인이 없다는게지..ㅋㅋ...

아까 밑에 누가 쓴 것 처럼 나처럼 안될려면 친구 마이 만들어 놓고 그래라..너네는..

근데 나도 친구는 겁나 많았는데 결혼하거나 뭐 그럼서 하나둘 뜨더라.ㅎ

심지어 전 애인 결혼식에도 가봄 ㅅㅂ

두서없이 글 싸지르고 간다.

할모니가 급출몰해서 물흐리고 가서 미안하다 ㅋㅋ

다들 좋은 인연 만나고 즐겁게 살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