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뭘 모르겠냐면 시발

나는 지금까지 내가 뼈게이인줄만 알고 살았단말야

근데 대학와서 친해진 여자애가 있는데

걔 옆에 있으면 신경쓰이고 챙겨주고싶고 떨리고 이래

근데 성적으로 욕구 느껴지는건 전혀 없어

같은 과 같은 동아리고 전부터 이래저래 인연이 많았는데

전에 같이 술 먹고도 둘이 분위기 되게 오묘했었고

내가 걔 옆에 있으면 좀 이상한걸 눈치 깠는지 주변 사람들도 자꾸 과cc 동아리cc 밀어주려 한단 말야

근데 나는 얘한테 지금 느끼는 감정이 솔직히 뭔지 잘 모르겠어서 일부러 존나 철벽 쳤거든

남들이 둘 다 잘 어울린대도 뭔 소리냐면서 넘어가고 걔 귀엽지 않냐는 말에도 잘 모르겠다고 하고

걔가 우리 인연 되게 많다고 하는데 거따 대고 이젠 질린다고 하고... 물론 장난식이긴 했지만 걔는 개당황한 반응이였지

근데 얼마전엔 같이 술 먹다가 자리 당기는데 내가 짤처럼 해서 걔보고 내 쪽으로 오라고 하고 그러고도 한참동안 짤처럼 있었거든

물론 반 취했었지

근데 진짜 성적 욕망같은건 아예 안느껴져

오랜만에 정병 터져서 갑자기 쓰는거라서 핀트도 없고 글도 산으로 가는데

여튼 나는 뭘까 진짜 씨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