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난 여자고

내 고민은 내가 바이인지 이성애자인지 레즈인지 아니면 무성애자인지 아니면 그냥 성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 커서 아무것도 안되는건지 모르겠단거임

연애는 남자랑만 몇번 해봤는데 100일 넘기도 전에 깨지는게 다반사였고.. 스킨십은 거의 없는 단계에서 끝난 애들도 좀 되는데 아악...
끝까지 가려고 시도한건 한번뿐이었고 그마저도 내가 1도 흥분을 안해서 제대로 안됨 남자꺼 징그러.. 근데 이건 내가 물어봤더니 경험 좀 있단 애도 그래서 후ㅜㅜ

나는 안았을땐 여자가 훨씬 좋거든 보통 여자들 남자품에 안기면 안락하네 어떠네 하는데 나는 나보다 키 약간 작은 애들 품 안에 쏙 안을때 기분이 최고 좋음 정말 행복함
말랑말랑하고 부드럽고.. 약간 짜릿한 느낌도 있고

남자 안으면 뭔가 있어야될게 없는거같다. 딱딱해서 아무 느낌도 없음

근데 또 안는거랑 ㅅㅅ랑은 다른거니까 시발..

내가 보고 잘생겼다고 헉헉대는건 다 남아이돌인데
매우 이쁘장한 애들만 일관적으로 좋아함
근데 걍 보기 좋다 이 생각이지 벗겨보고 싶다거나 키스나 뭐 잠자리 이런건 존나 상상도 안가고..

근데 또 여아이돌은 아예 눈길도 안감 내 여자(?)취향은 귀여운 애들이거든 근데 티비나오는애들은 그냥 섹시하기만 하다(...)

근데 또 친하게 지내는 여동생 남친생겼다고 하니까 진짜 가슴이 철렁하는거야.. 근데 또 막 남들이 짝사랑 어쩌고 하는거만큼 힘든건 아니고.. 본인은 모르겠지만 내가 키스하는 상상도 몇번 했는데 ㅇ ㅏ ㅏ ㅏ..
남자랑 하는 상상을 하든 여자랑 하는 상상을 하든 둘다 상상할땐 설레는데 시발
지나가는 사람 중에 아 꼴린다 하는 사람은 정말 한명도 없었음.... 막상 실제 사람 앉혀다가 마주보게하면 굉장한 현자타임으로 돌입할게 뻔하다.



씨발 난 그냥 병신이야 병신 씨발...
진짜 평소에 나름 자기성격분류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이 문제로만 오면 존나 자살각
그냥 평생 남한테 민폐안끼치고 솔로로 사는게 해답같다
존나 별거 아닌거처럼 보일거같은데 나는 정말 몇년째 고민중이다 ㅜㅜ 안쓴내용도 좀 있긴있는데 익명이래도 공개라서 좀 그래  
아ㅏㅏㅏㅏ아 지금도 글 다써놓고 등록 누를까말까 삼십분째 고민중인데 빼ㅐㅐㅐㅐ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