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장거리커플이었어

장거리임에도 내가너무 사랑했기에 시작했고, 300일 가까이 되는 시간 사랑했어.

불과 며칠전까지 우리의 미래를 말했었고, 사랑한다 말하면서 즐거웠어

저번주 일요일에도 어김없이 애인을 만나러 갔었어.. 친구들과 같이 만나서 밥을 먹는데

얼굴이 계속 별로야.. 계속 시선도 피하는것같고

내가 지레 겁먹어서 친구들과 헤어지고 왜그래?오늘 이별을 말하려고 하는거야? 라고 장난식으로 말했는데

응 이라고 대답해서..너무 충격이었어...처음으로 사랑이란 감정을 느껴봤고 너무나 사랑하거든 지금도..

자기도 이러는거 분명 후회하겠지만.. 마음이 없대 나한테 이젠..

자기는 너무 우울한데.. 우울해서 애인인 나를 보면 우울함이 없어져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네.. 허허

며칠전까지 너무 사랑한다 보고싶다 했는데.. 날 위한 연극이었을까?? 믿기지가 않아

사실, 며칠 전부터 낌새는 이상했어..이쪽 친구들한테도 다 부질없는짓이다 친구사겨봐야 이쪽세계는 결국 한번 돌아서면 남인데

잘해줄 필요도 없고 다 필요없다고 친구들한테도 말했다고하고..

계속 우울해해서 걱정하고있었는데 친구들앞에서 울었대.. 원래 한번 우울해지면 끝까지 우울한성격이라서..

나는 사랑.이렇게 생각하는데.... 권태기..오겠지 언젠간..불타는 사랑 식겠지.

그러나 그렇다고 사랑이 아닌건 아닌데..식었던 사랑이 더 뜨겁게 불타는게 사랑의 그래프라고..

 개인차가 있겠지만 스파크가 없으면 그관계는 끝났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나봐..이쪽은 특히그런거같아

너무 힘들어서 내가 잘하겠다.. 너없이 너무 힘들다..라고 장문의 카톡을 여러번 보냈지만.. 읽고 아무답장이 없다가

월요일 새벽 세시쯤에 술에취해 전화해서 왜그렇게 장문의 카톡을 보내냐? 나는 니가 정말 싫다. 지겹다.

모든게 다 니잘못이다. 니잘못인줄이나 알아라...

그래도 바보같이 그목소리 듣고 설렜고, 저렇게 말하다가 술취해 잠들어버린 숨소리만 조용히 듣다가 눈물이 나서 그냥 끊어버렸어,,ㅋ

그리고 화요일에는 내가 너무 힘들어서 술 많이 마시고 연락했지만 듣기만하다가 친구로 지낼거아니면 끊으라고..

그리고 어제 마지막으로 내가 잘못했으면 모두 다 바꿀게 정말 잘할게..라는식의 카톡을 보냈지만 읽고 답장은 없네..

그리고 뭔가 좋지않은 예감에 ㅈㄷ를 설치해봤는데..아니나 다를까 이미 접속해 있더라고 사진도 걸어놓고..

그래 딴사람 만나보면서 생각좀 정리하려나 생각도 드는데.... 그러면서 나와 더 비교되겠지 생각도 해보는데... 부질없는 짓같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할까.. 아직도 그사람 없으면 죽을것만 같은데..머릿속이 온통 그사람생각에 일을 하지도 못해

밤에 잠을 자기가 무서울정도로 잠도 안온다..

이번주 토요일 300일에 무슨 서프라이즈를 해줄지 고민하던 저번주로 돌아갈수 있었으면..

마지막으로 한번 붙잡아볼려고 토요일날 찾아가서.그냥 놔주는게 좋을까??

하소연할곳이 마땅치 않아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디시에 이런곳이 있는줄 처음알았네.. 진작 찾아볼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