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 이렇게된거 내신상 전부 깐다

우리 회사가 11월에 한 그룹이랑 같이 있었는데 분리가 됐다

그래서 우리 회사는 독립적으로 다른 회사가 됐고 그 결과 존나 구석진데서 휴대폰파는 일을 하게 됐다

사장님은 뭔 그리 고집이 센지 그 전망 좋고 잘보이는 3층 버려두고

2층 사무실 만들어주니까 우와 2층사무실 좋네 하면서 2층 구석진 자리에 자리를 텄다

그렇게 2층 옮긴 11월 1일이 본격적인 영업날이었다.

우리 고객들은 20대가 아니라 50-60대들인데 다단계성 그룹과 계약을 맺어

"님들 이쪽 회사에서 개통하면 님들 부자되는 길이 깔림!" 이라며 그 분들에게 주로 폰팔이짓을 한다.

나이가 많아서 그런지 한달에 요금이 얼마나온다고 하면 "어 그래 핸드폰 개통해 ㅋ" 라고 해놓고

"씨발 왜 10만원씩 나와?" 라고 지랄을 한다. 자기가 무직인데 어찌 이리 많은 돈을 내냐며...

개씨발...어이가 상실할거같다...

그리고 반달이 지나...

오늘 아침 출근할때부터 존나 심상치 않았던게

우리 회사에 원래 휴대폰을 개통해주시는 분들이 있는데 (타 회사 분을 돈주고 모셔왔댄다.)

그 분들이 "님들 저가여 ㅃㅃ"하고 떠났다

그리고 그 회사에서 말하기론

니네 손님 별로 없네

돈도 별로 못줄듯 했댄다

원래 오늘이 정산날인데 그게 미뤄져서 월요일이 됐고

그래서 월급이 월요일날 나올거같다고 한다

그리고 존나 웃긴게 내가 방금 들은 이야기가

우리 사무실이 2층인데 월세때문에 3층으로 옮겨야 될거랜다

이게 대체 무슨 이야기냐

.....

머리가 어질어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