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연속은 아니어도 일주일에 1-2일은 꼭 백화점 가서 쇼핑을 하던 라운지를 쓰던 하고 차는 매일 타는게 일상이었는데 7월 중순?쯤부터 점점 기력없어지더니 백화점 거의 10일 연속으로 한번도 안가고 남친만날때도 부정적인 모습 안보여주려고 억지로 웃으면서 밖에서 활동적인거 하고싶다고 하고 (방탈출하고 밥먹고 두세시간정도만 했는데 엄청 피로했음). 돈자랑하려고 보여주는게 아니라 소비패턴이 이정도로 급격하게 변하면 그냥 우울증걸린건 너무 투명하잖아. 제일 좋아하던 쇼핑이랑 드라이브도 전혀 관심이 안가는데 도대체 뭘 해야 우울증 끝낼 수 있을까? 저기 현백 한건마저도 더현대 온라인몰에서 가전제품 하나 사서 누구 보내준거야. 기분전환하려고 태국갔다왔는데 오히려 역효과인거같고 기력 더 없어졌다.

남친이랑은 진짜 아무 문제없고 남친이 나 있는 그대로 좋아해주고 내가 뭐 해주기를 기대하는 돈보갈도 아니고 일찍 취업해서 일하고있는 성숙한애야. 외모도 잘생겼고 성격도 나랑 잘맞아. 그런데도 그냥 만나서 놀 의욕도 없고 성욕은 전혀 없고, 허전감 들고 뭘 해도 안채워지는 느낌.. 직업이 이력서에 공백기간 조금이라도 있으면 안되는 직업인데 컨디션 계속 이러면 커리어고 뭐고 좆까고 퇴사할거같음.. 충동적으로 큰결정 쉽게하는 타입이라 특히 더 그래. 근데 이 컨디션으로 퇴사하면 집 밖에 나가는일이 아예 없어질거같다. 갑자기 왜이러지? 중년의 위기 그런게 일찍온건가 싶기도.. 누가 기분이랑 의욕 평상시처럼 회복시켜주면 진짜 뭐라도 해줄거같아. 뭐가 모자란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