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처음 간 병원에서 처음 만났는데

아파서 그랬는지 의사 되게 괜찮았단거같다는 생각 잠깐 하고 말았음

4달 뒤인 지난주에 아파서 또 가봤는데

아 역시나 첫인상이 그대로구나.. 여전히 친절하고 쏘스윗하시고..

이번엔 3번정도 병원 와서 치료받으라고 하셨는데

하루, 이틀 텀 두고 3번 방문할 때마다 여전히 친절하고 쏘스윗..

마지막 방문 때 지어준 약 다 먹고 이상 없으면 이제 안와도 된다고 가보라고 하셔서 나가는데

갑자기 나 부르더니 OO일부터 원래 하던 운동도 계속 해도 괜찮아요~ 라고 말해주심

환자 미어 터지고 바쁘셔서 기억도 안나실텐데 사소한 것도 다 기억해주고 챙겨주시고..

잘은 모르겠지만 나는 항상 운이 없었고

나한테 뭔가 같은 성향인 것 같은 느낌 줬던 사람들 다 존나 헤남이거나 비게퍼였었으니

여기 의사쌤도 분명 화목한 가정을 꾸리고 사실 분일 거라는 생각에

나 혼자 그냥 좋다고 생각만 하면서 그저 좋아만 해야 되는 게 슬프다 ㅜ

4년만에 며칠 내내 시도때도 없이 틈만나면 생각나는 사람 오랜만이라서 더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