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학교 아니고 시골이라서
쌤들이랑 엄청 가깝고 그런데,
우리학교에 완전 착하고 애들 엄청 잘챙겨주는 젊은 쌤 계시거든.
수업때도 열정 대박이고, 자기 반 애들 전부 다 엄청 세심하게 챙기고
또 학교 마치고도 보통은 애들이랑 연락하거나 이런거 쌤들 싫어하는데. 이분은 좀 어려서 그런지, 번호 다 오픈하고 밤늦게까지 학생들이랑 카톡도 하고 그래 ㅠ
내가 최근에 진로에 고민있어서 좀 우울하니깐, 그거 알아채고 상담해줫는데 진짜 너무 내 마음을 정확히 캐치해주고 위로해주는거임ㅠ...진짜 너무 천사같고 감동이었는데, 그날이후부터 이 쌤한테 푹빠졌어..
얼굴이 뽀얗고 귀욤귀욤한 두부같이 생겼는데
수업시간에 말을 엄청 재밌게하고 어려운 부분을 너무 쉽게 잘설명함 ㅠㅠ 그래서 여자애들한테 인기 개많아..
나한테 학교에서 맨날 장난치고, 먼저 카톡보내고 그럴때마다 진짜 날아갈듯 기쁘고.. 뭐라도 챙겨드리고싶어서 작은선물 과자나 초콜렛 이런거 드리거든. 근데 부담 느끼실까봐 또 요즘엔 스탑했음..
동성의 제자가 고백하면 진짜 당황하시면서 철벽치겠지...? 하 이 쌤이 게이일 확률은 몇프로일까 ㅠ 너무 슬프다진짜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