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게이를 혐오하면서 살아왓음
중딩때 집가고 있었는데 어떤 190정도 되는 남자가오더니
전화좀 쓰게 핸드폰을 빌려달라고 했다
당시 스카이 빨래판이라고 유행하던 폰이 있었는데
겨우 산 핸드폰인데 폴더폰이라 두쪽으로 잡으면서
안따라오면 부신다고 위협을 해서 폐공장 같은 곳으로
따라갔는데 빈 방으로 들어가더니 문을 잠궜음
그때마침 친구한테 전화가왔는데 끊어버리더니
문자로 들어가서 야 빨리 의심하지않게 뭐라고 할지 불러봐
그래서 나 조금 늦게 갈게 라고 보내라고 했더니 타자속도도 개빠르고 두려웠음
돈 뺏는줄 알고 아 나도 드디어 삥을 뜯기는구나 하고 싸울 준비를 하고 잇었는데 덩치가 너무 커서 이길것 같지 않았음
그래도 쉽게 뺏기진 말자 다짐하고있는데
갑자기 바지를 벗으라고 하는거임 뜻밖의 말이라
어떻게 해야할지 판단이 안내려졌음
그리고 핸드폰 부시려는 시늉을 하면서 자기좀 도와달라고 하는데 재밌게 놀자고 하는거임
등골이오싹해지는데 돈뺏는거보다 더 두려웠음
난 짧은 순간에 핸드폰이고 뭐고 튀자 라고 생각이 들었고 밀친다음에 전속력으로 문열고 튀었음 그래서 개도망가는데 갑자기 뒤에서 소리를 지르면서 막 뛰어와서 죽기살기로 도망가는데 알고보니까 핸드폰 가져가라고 쫓아온거임
그래서 일단 돌아가서 핸드폰 갖고 집에가서 친구들을 모아서 무기들고 잡으러갔는데 없음
그날부터 분해서 밤에 잠을 못잤음
그 뒤로 나는 게이를 혐오하게됨 만약에 그날 내가 못도망쳤으면 어땠을까를 생각하면 개아찔함
그래서 티비에 게이얘기만 하면 이런 개새들 이러면서 봤는데 얼마간 여기 갤러리를 눈으로 보기만 했음
근데 게이들이 오히려 더 힘들게 산다는걸 알게됨
그래서 호모공포증이 사라진거같음
내친구가 커밍아웃 해도 뭐라안할거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