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걍 이게 자연스러운줄 알고 살아왔는데
나중에 돌이켜보니까 평균에서 벗어나는 것들이더라고

걷는거라던가
좋아하지도 않는 남자애 말투 목소리 행동 따라한다거나
2차성징 일어날때부터 지금까지 전신거울로 몸을 본적이 없고 피해다닌다거나(보면 기분이 엠창 좆같아짐)
브라를 가슴 안보고 찬다거나
일부러 건들거리고 남자애들 후드 쓰고 어수룩하게 다니는게 부러워서 그렇게 다니다가 엄마한테 극딜먹거나
친구가 생일날 틴트를 사줬는데 그걸 입술에 안바르고 도화지에 색연필처럼 그렸다거나
엄마가 남자도 치우는 책상을 여자애가 어쩌구저쩌구 할때 기분이 묘하게 좋은거나

근데 명확히 아! 내가 남자다! 이건 아니야! 라고 느낀적이 없었음

엄마가 치마를 입혀도 별말 안하고(조금 싫은건 있었음)
가슴이 있는것도 좆같지만 좆이 있었다고 생각하니까 막 그렇게 달갑진 않고
애들이 화장 시켜줬을때 기분이 나쁘지 않았고

근데 여자는 아닌거 같고

이거가지고 고3때 머리뽀개지게 고민한듯
생각해보면 그거때문에 공부를 못했던게 아닌가
는 아니네 걍 평생 공부랑 담쌓았었음 ^오^

기만죽창푹찍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