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증거니 심증이니 이런 거 없고 걍 '왜 최승민을 계속 쓰지?'라고 

의문을 품고 추측해본 일개 팬의 한낱 궁예질이라는 것부터 

박아놓고 시작함.

1. 염경엽이 감독 부임하자마자 팀 진단하고, 최우선적으로 뜯어고치려한 게 

'선수들이 실패를 두려워하는 것, 플레이에 망설임을 가지는 것'임

2. 염경엽은 해결방법으로 '실패에 익숙해지자'는 방향을 잡고 팀을 운영함.

'무조건 뛰어라, 실패해도 욕(문책) 안 함'식의 공격적인 주루플레이 

야구관이 바로 그것. 시즌 내내 갖은 비난과 조롱 속에도 

결과적으로 이 야구관을 계속 추구한 덕분?에 팀은 작년

29년만에 우승이라는 결실을 맺음.

3. 성공한 야구관을 바꿀 이유가 없기에 올해도 이 야구관은 계속 ing~ 

또 베이스 크기 확대, 견제구 제한, 피치클락 등 도루에 대해 유리한 제도가 

도입될 미래 크보 메타상 당장의 득과 실(올해 탱탱볼 등으로 인한 도루 가치 의문 등)을 

떠나 24년, 25년, 26년, 앞으로도 감독이 바뀌거나 하지 않는 이상 

이 야구관은 쭉~ 지속될 것임.

4. 문제는 이 야구관을 추구하는 동안은, 최승민이 지금처럼 나오는 족족 

견제사, 도루사로 뒤진다고 기용을 배제하거나 2군 보내선 안 된다는 것.

최승민의 '적극적 주루 실패'에 대해 문책하는 순간 다른 선수들에게도 

'실패에 대한 부담 없이 공격적 주루하라더니 문책이 있네? 라고 

야구관의 모순(거짓)이 있음을 증명해버리는 꼴이 되어버리기 때문.

5. 결국 팀 내 비중 요만한 대주자따리 최승민 하나 잡자고 작년에 성공하고, 

올해 진행중이고, 이변이 없다면 앞으로도 추구할 팀의 야구관을 흔든다?

이게 감독 입장에선 쉽지 않음...

6. 지금 당장 야구관을 흔들 필요 없이 최승민을 배제할 방법은

최승민보다 훨 잘하는 대주자가 나타나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대주자 슬롯을 교체하는 게 베스트, 다만 그러려고 기회 주는 듯한

또 다른 대주자 후보 최원영도 상태가 영...

★세줄 요약: 최승민을 염경엽이 꺼지라고 하는 순간

최승민만 꺼지는 게 아니라 팀이 추구하는 야구관 자체가

흔들림, 염은 이걸 경계해서 최승민에 대한 문책을 망설이는 듯?

PS. 이런 야구관과 별개로 작년과 달리 박살나는 불펜+큰 점수 많이

나는 씹타고 메타에 5회, 6회 대주자 삽입 등 무지성 습관적 대주자 

놀음을 치는 건 어찌 이해하려 해도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

이건 씹백천만번 까여도 마땅해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