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만 놓고 보면 강한 2번 이해되고 오스틴이 3번에 들어가는 게 맞는 것 같고

이러겠지만 

야구에서 가장 중요한 건 '사람인 걔가 어떤 사람이냐'가 중요한 것임.

우리가 코치부터 시작하여 지도자를 양성할 때 쏙 빼버리는 게 바로 이런 거라

훌륭한 인재가 키워지질 않거나 특정 지도자들만 성공하는 거다.

뭔 넘의 그렇게 화려한 근거가 필요하고 복잡한 게 필요하냐.

성주는 그냥 현수 앞에서 치면 성적이 좋은 거고

오스틴은 기질상 4번에 들어가 버텨주면 다른 선수들이 부담덜고 좋은 거고

문보경은 중책이 들어가면 힘 들어가서 헤매는 유형이라 5~6번이 적당한 거고

오지환은 툭하면 오버하는 성격이라 차분하게 야구할 분위기가 필요한 거고

박해민은 튀는 성격이기도 해서 감독이 눌러주는 게 필요하고

신민재는 그냥 구본혁과 경쟁하면 되는 것임.

염경엽의 운영이 계속 꼬이는 이유는 소신도 명확하지 않고

선수단 입장에서나 팬들 입장에서나 혼란할 뿐이라 그렇다.

마치 삐친 사람처럼 번트 대야 할 떄 번트 한 대고

이상한 투교와 고집스러운 면모는 소신이 불명확해서 생기는 일이지,

정말로 명확하고 리더로 큰 것을 바라본다면 

기아 마지막 날에도 김현수를 대타로 썼어야 했다.

지금 베테랑들한테 좋은 이미지가 되겠냐 코칭스텝들에게 좋은 마음이 들겠냐.

팀 장악이 목표라면 김정준을 2군에 보내면 안되었지.

'기질 상' 염경엽은 독고다이 같은 모습을 보일수록 오해당한다.

화살을 나눠맞을 사람이 필요한데 혼자인 느낌. 이거 스스로 만든 거.

이번 시즌 끝났어. 이유는 '분열'임. 

온갖 잡다한 소문이 얼마나 나오겠냐. 

서용빈의 나비효과라고는 하지만, 

염경엽이 2군을 왜 걱정해. 2군은 단장이 책임져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