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평생을 살쪄본적이 없다.

키가 187인데 대학 입학할때 몸무게가 65내외였음.

이 몸무게는 군대갈때까지도 계속되었고.

얼굴자체도 남자답게 생긴게 아니라 피부 개 하얗고 여리여리하게 생긴 편이라서

남성적인 매력 자체가 없었음

1학년때는 그래서 친한 여자들은 많았으나 직접적으로 대쉬하는 여자들은 없었어

성격도 약간 초식남같은 부분이 있어서 나도 소심했고

먹는건 진짜 좋아해서 남들 먹는거 이상으로 먹었었다.

집에서 삼겹살 먹으면 기본으로 혼자 400~500그람은 먹었어.

뭐 엄청 먹는건 아니지만 진짜 남들 먹는거 이상으론 먹는데

우리집 유전인지 기초대사량이 다른지 다 살이 안쪄.

내동생은 183인데 60이 안나갔었음.

아무튼 그렇게 평생을 마른채로 살았었다. 살좀 찌라는 소리 맨날 듣고.

근데 군대가니까 다들 운동을 하더라고

그래서 이참에 인생을 바꿔보자 하고 운동을 개 열심히 함.

그래서 군대에서 최고 몸무게 78까지 찍고 나옴.

물론 제대하고 다시 몸이 좀 망가지긴 했지만 이게 몸이 유지하려는 습성이 있는지 이제는 그래도 적당히 관리해주면 73~76 왔다갔다 거림

제대한지 7~8년 되가는대도 몸이 유지가 되더라. 한번 그렇게 아예 체형을 바꿔놓으니까.

멸치 어좁이었던 내가 뭔가 체형이 탄탄해지면서 자신감도 생기고 외모적으로도 진짜 보기 좋은 체형이 되었음

그러면서 복학하고 대학교 2학년때부터 뭔가 인생이 바뀌기 시작함.

대학교 조별수업할때는 예전같으면 뒤에 짜져서 자료정리나 했겠지만 발표를 도맡아하기 시작했고

얼굴은 어려보이지만 일단 키가 크고, 체형이 너무 비쩍 마른게 아니라 보기좋게 탄탄하고 슬림한 체형이 되면서

남성적 매력도 어필이 되기 시작함.

여자들도 많이 꼬이게 되고.

지금 30대 초반인데 아직도 운동 매주에 2번씩은 헬스 한다.

헬스 못하면 집에서 맨몸운동이라도 하고.

뭔가 너무 멸치거나 파오후면 자존감이 많이 떨어지고, 그게 사람 대할때 나타나는데

운동 열심히 하면 확실히 인생에 자신감이 생긴다.

운동 꼭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