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에 뭐 검색할때 우연치 않게 누군가 써놓은 글을 구경만 했었는데 이제 제가 쓴 처음이자 마지막 글을 누군가 본다는 생각을 하니까 신기하네요

오늘 할 것도 없긴 해서 보는김에 여기에 계신 분들 게시글이랑 댓글을 많이많이 봤는데

어그로성 게시글, 댓글도 굉장히 많고 욕도 많고 구걸?같은 게시글과 댓글도 되게 많네요

뭐가 어찌됐든 전부 각자의 사정이 있는거니깐요 어떻게든 열심히 살아보려고 노력하시는 수고를 굉장히 높게 삽니다

보면은 이런 글에는 각자의 사연이 다 담겨있던데 이런걸 여기에 왜 남기나 싶기도 했는데 제가 그 입장이 되어보니깐 왜 그랬는지 알 거 같습니다

아마도 누구한테도 못할 얘기를 익명을 빌려 울분을 토하듯 진심어린 마지막 얘기를 남기는 듯 해요

여기에 저랑 비슷한분들 많은 거 같아서 저 또한 여기에 자연스럽게 처음이자 마지막 글을 남겨봐요

저도 인정하긴 싫지만 이런 부류의 갤러리들에 널려있는 흔한 도박중독자 인가봅니다 정상인의 시선에선 아래 내용은 전부 핑계겠죠

처음에 주변 친구들이 하는거 보고 돈을 쉽게 버는걸 보고 부러워서 정말 가난을 탈출하기 위해 시작했고 초심자의 행운으로 처음엔 벌다가 도박 기간이 길어지면서 결국 오늘을 마지막으로 갚을 수 없는 빚을 안게 되고 도박을 멈추게 되었습니다 정말 멍청한 생각이였죠

혹시나 빚이 얼마가 되었든 현재 갚을 수 있는 수준의 빚을 안고 계신다면 당장이라도 멈추시고 상환 계획을 세우세요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시고 성실하게 갚아나가셔서 빚을 전부 상환했다면 저축을 통해 돈을 모으시는걸 진심으로 추천드려요

사실 저도 이런 생각을 몇번이고 했었고 실천도 해봤으나 빚을 다 갚기전까지 도박을 멈추는건 잘 안되더라고요

쉽게 말해 본인 목숨걸고 배팅할 자신 있으시면 계속 하셔도 됩니다

빚이 얼마인지, 제 사연이 뭔지 적어봤자 전부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위로를 받고싶지도 않고 그 정도 빚이면 갚아나갈수 있다 그런 얘기는 필요없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궁금한거만 마지막으로 진지하게 물어볼게요

1. 저는 현재 은행권에만 전부 빚이 있는데 제가 먼 여행을 떠난다면 혹시나 이 빚이 가족들한테 넘겨질까요?

2. 먼 여행을 떠날 생각중이고 제가 생각해둔 여행길이 있긴하나 좋은 여행길을 아신다면 연락주세요 ㅌㄹ @kingz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