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저는 지금 너무나도 배가 고픕니다. 아침부터 정신없이 바빠서 끼니를 거른 채 여기까지 왔는데, 이제는 손까지 떨리고 눈앞이 아득해지는 것 같습니다.

길을 걷다가 맛있는 음식 냄새가 나면 발걸음이 저절로 멈추고, 지나가는 사람들의 음식 한입만이라도 얻어먹고 싶은 심정입니다. 배고픔이 극에 달하니, 평소엔 꿈도 꾸지 않던 음식들이 머릿속에서 춤을 추고 있네요.

혹시라도 이 글을 읽고 계신 분 중에 따뜻한 마음을 가진 분이 있다면, 저에게 맛있는 것을 사주실 수 있을까요? 저는 대단한 걸 바라는 게 아닙니다. 따뜻한 국밥 한 그릇, 바삭한 치킨 한 조각, 심지어 삼각김밥 하나라도 좋습니다.

당신의 작은 선행이 한 사람을 굶주림에서 구원하고,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부디, 저의 간절한 외침이 닿기를 바라며... 오늘도 배를 움켜쥐고 기다려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꼭! 많이 드시고 행복하세요. 저 대신이라도요...)

간전히 바라는 맘으로 계좌 적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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