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형들.

인생에 현타가 너무 심하게 와서 어디 푸념할 곳도 없고 해서 이글 쓰는거야..

오늘 처음 들어온 사이트인데 접속 자체부터가 불순했지.

일단 내 정말 쓰레기 같은 내 인생얘기를 먼저 해주려고 해.

중학교때까지는 사실 별다른 일 없었어.

근데 고등학교 1학년 올라가고 나서 늦바람이 불었는지 엄청 쌔보이고 싶더라구.

내가 지금도 체구가 작아 굽있는 신발신고 165cm정도 된단말이지.

체구도 작다보니까 뭔가 그냥 쌔보이고 싶은 마음? 뭐 이런게 들었던거 같애.

그래서 변변치 않은 애들이랑 어울리다가 일탈아닌 일탈을 하게 되서 결국 자퇴를하고 다른동네 애들이랑도 어울리면서

약간 3류 양아치? 1류는 못되는 그런 양아치가 됬어.

근데 내가 키는 작은데 얼굴이 엄청 귀염상에 솔직히 잘생겼단 말이야.

살면서 여태까지 못생겼다는 소리는 단한번도 못듣고, 여자같이 생겼다. 이쁘장하게 생겼다. 존나잘생겼다.

뭐 이런 얘기만 들었던거 같아.

근데 키가 작아서 뭐.. 그냥 저냥 인 ?

하여튼 얼굴 덕분에 엇나가고 나서 여자들도 진짜 많이 만나고 19살때 집나가서 동거도 하고 그랬단 말이지.

근데 내가 엄마아빠가 두분다 공무원이셔.

솔직히 어렸을 때 남부러울 거 없이 부족한거 없이 자랐단 말이지.

그래서 19살때 약간 집안 분위기못이겨서 검정고시도 어거지로 따고 좆지방 전문대학교 까지 갔어.

물론 1학기 다니고 자퇴했지ㅋㅋ

하여튼.. 그러다가 20살 후반때 사고를 치게 돼

음주운전을 한거야.  그것도 풀할부로 산 내 크루즈로

차는 이제 개박살이 나고 다행히도 나혼자 단독사고 여서 인명피해는 없었지.

그래서 아.. 인생 개조졌네 하면서 군대를 가야겠다는 마음이 들어서 군대를 신청하게 돼

근데 그게 갑자기 덜컥 되버려서 어거지로 21살때 갔단말이야.

근데 사회에서 해결못한 음주벌금 + 차량캐피탈할부금 + 뭐 시청에다가 내야되는 돈 이런게 있었단 말이지.

근데 신교대 수료식 끝나고 나오니까 부모님이 다 해결해놨더라.

난 그거때문에 너무 죄송스럽고 해서 어떻게 보답할까 하다가 일병때 부사관이라는 제도를 알게 돼.

뭐 어영부영 해서 결국 현역부사관으로 부사관을 가게 돼.

부사관 얘기는 너무 기니까.. 그러다가 21살부터 시작한 군생활을 안좋게 25살때 전역을 하게 돼.

근데.. 이사이에 빼먹은 이야기가 있는데 내가 도박에 빠진거야.

도박하면서 빚도 지고 했는데 그거 부모님이 은행빚 다 갚아주고 그랬는데도, 결국 또 대출해서 도박에 손대게 되더라구.

그래서 결국 이꼴이 난거같애.

한달전에는 눈이 돌았는지 본집에 몰래 들어가서 아빠 금팔찌목걸이반지도 훔쳐서 금은방에다가 갖다 팔고

도박하다가 다 탕진했어.

항상 이런생각을 해.. 도박을 하지 않았더라면 내인생이 조금 달랐을까.

내 지금 상태는 월세도 2개월 밀려있고.. 은행대출도 연체 상황이고.. 햇살론 3주 ..  돈은 씨벌.. 수중에 3만원 있는게 다야.

근데 죽지도 못해 ㅋㅋ.. 내가 자취하면서 데려온 강아지가 있거든 .. 그래서 얘때문에 죽지도 못해.. 엄청 죽고싶은데.

진짜 내인생얘기가 너무 길어서 너무 두서없이 썼는데.. 저거말고 엄청 다양한 일이 많단말이지..

난 그냥 이거 얘기해주고 싶어..

난아직 25살이고, 형들보단 어리겠지만.. 도박에 깊어지지 않았다면. 얼른 그만 둬. 무슨일이 있든.

요세는 슬롯에 빠져있어 .. ㅋㅋ 오늘도 잇는돈 없는돈 다끌어모아서 50충하고 결국 다탕진해서

현타와서 쓰는거긴 한데.. 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될까..

기회가 있다면..  진짜 열심히 살텐데..

그 기회도 잡아보려고 이틀전에 게임장 알바신청해서 어제 일도 했다? 근데ㅋㅋㅋㅋ 첫출근하고 게임장 기계 바꿔야 된다고 해서

2주 쉬라더라.. 그냥 아다리가 안맞아.

미안 형들 너무 두서없네.. 그냥 푸념글이야.. 끝까지 봐준사람들은 고맙고.. 도박하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