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1일 10시 20분쯤에

마트에 갔는데

가는 길목에서 어떤 아저씨가 갑자기 뒤로 쓰러지는거임

뭔가 하고 걍 쳐다보면서 걸어가는데

아저씨가 다시 일어 나려다가 쓰러지고 또 일어나려다가 쓰러지고

그걸 몇번이나 반복하는거임

그래서 뛰어가서 아저씨 괜찮냐고 물어보니

눈은 뜨고있는데 대답이 없음..

혹시나 싶어서 아저씨 심장에 손올려놓고 괜찮냐 물어보니

그제서야 무슨 대답을 하는데 뭔소린지 모르겠음

그래서 몇번이고 다시 물어보니 그제서야

아이고 전 괜찮습니다 이런 어눌한 말투로 대답을하는데

양손가락이 대부분 절단되서 몇개 없음..

그래서 바로 119 신고하고 지나가는 차량들 혹시나 싶어

다른길로가게 유도해주고 최선을 다하는 와중에

119오길레 인수인계 해주고 갈려는데

얼마 안 떨어진 곳에서 지갑이랑 복권 떨어진게 보임

그래서 혹시나 싶어 119 대원에게 말해줌

그러니까 한명이 와서 막 이것저것 확인하더니

장애인 복지카드 보고선 아 저분꺼 맞네요 이러곤 고생했다 그러고 난 그만 물러남

그래서 다음날 혹시나 싶어 로또 샀었는데..

역시나 당첨은 개뿔 5천원도 안되네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