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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 "엘리야" 는 누굴까?
"엘리야" 는 구약성서의 열왕기에 등장하는 야훼의 예언자다. 아마 롭붕이들에게는 말쿠트의 인간시절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을 것이다.내가 매주 토요일 마다 성당에 가면 신부님께서 성경을 주제로 강론을 해주시는데, 어제는 바로 이 "엘리야" 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셔서 여기다 글을 적어보고자 한다.우선 엘리야가 살던 시대는 북이스라엘 왕국과 남유다 왕국이 존재하던 기원전 900년 즈음으로 보고 있다. 엘리야의 가장 유명한 이야기는 제7대 북이스라엘 국왕인 "아합"왕이 통치하던 시절에 벌어졌다.당시 아합왕에게는 페니키아 왕실의 여자인 "이세벨" 이라는 왕비가 있었는데, 이 "이세벨"이 또 성경에서 손꼽히는 악녀 중 하나다.(위가 바알, 아래가 아세라.)그 이유는 왕국을 잘만 번영시키고 있던 아합왕을 꼬득여 야훼가 아닌 바알과 아세라(이슈타르)를 숭배하게끔 만들었기 때문이다.익히 알고 있겠지만, 기독교에서 이방신을 우상숭배하는 것은 십계명에 위배되는 중죄이다.결국 극대노한 하느님께서는 이 짓거리를 멈추기 전까지 이 땅에 물 한방울 내리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그 말대로 북이스라엘 왕국은 극심한 가뭄에 시달린다.그래서 엘리야는 무얼 했을까? 엘리야는 대담하게도 북이스라엘 왕국으로 직접 찾아간다.당시 북이스라엘 왕국은 이방신을 우상숭배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야훼를 섬기는 이들에 대한 박해가 극에 달했고, 게다가 가뭄까지 겹친 탓에 아합왕은 엘리야를 직접 잡아 족치려고 했다.하지만 엘리야는 "아니 그렇게 니네 신이 대단하면 지금까지 물 한방울 안 내리는 게 말이 됨? 괜히 이방신 믿어서 나라 망하게 한 게 누군데." 라며 면전에다 대고 도발한 것도 모자라 야훼와 이방신 중 누가 더 강한지 대결을 신청한다.이제 사람을 보내어, 온 이스라엘을 갈멜 산으로 모아 주십시오. 그리고 이세벨에게 녹을 얻어 먹는 바알 예언자 사백쉰 명과 아세라 예언자 사백 명도 함께 불러 주십시오." (열왕기상 18장 19절)엘리야는 니들이 다 덤벼도 야훼한테는 안 된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바알 예언자 450명, 아세라 예언자400명, 합쳐 850명을 모두 불러오라고 한다.즉 혼자서 사단급 병력과 맞붙겠다고 선언한다.대결 방식은 간단했다. 각각 나뭇단으로 재단을 만든 뒤에 소 두 마리를 각각의 재단(나뭇단) 위에 올려놓는다.그 후 각자의 신에게 불을 요청한다. 이에 응하여 불을 내려주는 신이 있다면, 그 분을 주신으로 하자는 내용이었다.이에 850명의 이방신 예언자들은 아침부터 낮까지 춤추고 부르짖으며 제발 불을 내려달라고 하지만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한낮이 되니, 엘리야가 그들을 조롱하면서 말하였다. "더 큰소리로 불러보시오. 바알은 신이니까, 다른 볼일을 보고 있을지, 아니면 용변을 보고 있을지, 아니면 멀리 여행을 떠났을지, 그것도 아니면 자고 있으므로 깨워야 할지, 모르지 않소!" (열왕기 상 18장 27절)이에 이방신 예언자들은 저녁이 될 때까지 자기 몸을 칼과 창으로 찌르며 피까지 흘려댔지만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그러자 엘리야는 12개의 돌을 모아 기존의 북이스라엘에 있었던 주님의 재단을 다시 고쳐 쌓았다. 그런데 임마는 무슨 자신감인지 도랑을 판 뒤 황소와 제단에 물을 뿌렸다. 얼마나 뿌려댔는지 도랑에 물이 가득찰 정도였다.그리고 그것을 지켜보는 군중들 앞으로 가 주님께 불 좀 달라고 기도했다.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자 주님의 불이 떨어져서, 제물과 나뭇단과 돌들과 흙을 태웠고, 도랑 안에 있는 물을 모두 말려 버렸다. (열왕기 상 18장 38절)보란듯이 물까지 다 말려버리며 제단을 태워버린 엘리야를 보자 북이스라엘의 백성들은 즉시 신앙심을 주입당한다.이에 엘리야는 이방신의 예언자들을 잡으라고 명하고, 백성들은 바알과 이세라의 예언자들을 사로잡는다.그리고 엘리야는 그들을 강가로 끌고가서 모조리 죽여버린다. 역시 이단 척결은 말평 ㅋㅋ하지만 아합왕이 이를 곧 아세라 왕비에게 꼰질렀고, 화가 극에 달한 아세라 왕비는 사람을 보내어 엘리야를 반드시 죽이겠다고 협박한다.엘리야는 이에 부리나케 도망간다. 혼자서 광야를 헤쳐나가다 겨우 싸리나무(히브리어로는 로템.)에 자리잡은 엘리야는 주님에게 또 하나의 간청을 하게 된다.자신은 홀로 광야로 들어가서, 하룻길을 더 걸어 어떤 로뎀 나무 아래로 가서, 거기에 앉아서, 죽기를 간청하며 기도하였다. "주님, 이제는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나의 목숨을 거두어 주십시오. 나는 내 조상보다 조금도 나을 것이 없습니다." [열왕기상 19:1 ]어라?주어주에오... 주어주에오...이후 이야기는 하느님께서 천사를 보내서 먹을 것을 맥인 후 갈 길이 멀다고 말을 전한다.그리고 엘리야는 사십일 밤낮으로 걸어 호렙산으로 가 하느님을 만나게 된다.대충 눈치챘겠지만 이 글을 쓴 이유가 마지막에 저거 보여줄려고 쓴 거다.어쩌다가 듣게됐는데, 롭토 때 보았던 말쿠트의 대사와 너무 찰덕이라서 글 좀 쓰게 됐다.꽤 긴 글이었는데 봐준 롭붕이들 고맙고 좋은 주말 보내라.
작성자 : 제2대리고정닉
(정보글)한국인이 여름 코미케가서 책을 팔면 어떻게될까...? 2탄
작년 겨울 코미케 도전글 1부랑 처음으로 서코가서 비주류장르(우마무스메)의 비주류 굿즈(만화책) 만들어서 도전한 미친놈썰 갤로그 뒤져보면 있는데 함 읽어보셈 ㅋㅋ 잼씀 그리고 뭐 세금신고랑 여행비자 어쩌고 하는사람 있던데 그런거 걱정하지마셈 제가 알아서 다 했음 그리고 좀 오해 안해줬으면 하는게 코미케나 서코나 일페나 이런 행사는 큰돈벌려고 하는 행사가 절대아님 그런 큰돈버는 작가는 아주 극소수임 작년 겨울 코미케를 시작으로 또 도전해봤음 사실 나는 만화를 업으로 하는 사람은 아니고 직장생활 하면서 걍 디시콘 깔짝거리던 사람이였음 사실은 만화작가가 꿈이였는데 집이 가난하고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서 미대를 못감...(예전엔 미대는 그냥 돈있는 부잣집 아들딸들이 취미생활하러 간다는 편견이 있어서 부모님반대가 심했음) 그러다가 걍 만화한두편 깔짝거리다가 일섭갤애들이 너는 잘하니까 트위터랑 픽시브 조져봐라 라고 해서 가벼운마음으로 시작했고 그러다 이지경까지 온거임 그래서 나는 사실 아는 작가친구도 없고 이런행사 도와줄사람 없어서 혼자서 준비를 다 했어야 했음 그리고 요새 나이먹어서 그런가...이젠 좆목질도 쉽지가 않다 애들아... c104행사전에 이틀전에 일본가서 여러가지 준비도 해보고 적응도 해보고 싶어서 미리가보았음 (사진은 아키바 봉오도리인데 몰랐는데 성덕행사였음) 작년의 겨울 코미케때는 호텔을 이용했었는데 올해부터는 도와주던 친구가(한국인인 일본에서 취직해서 일본생활하는 친구) 요코하마로 이사하게 되어서 여기서 체류 하게 되었음 사실 지금같은 성수기에 호텔값 아끼는것만으로도 엄청난이득임 일본 빅사이트 근처의 호텔은 비싼편인데 근데 시설은 좋으니까 나중에 니들도 코미케때 관광와보셈 책은 무게가 엄청나가고 관리가 힘들기 때문에 이런 구루마도 필요할거같아서 샀음 나중에 남은 책 반납할때 꼭 필요함 사실 행사전날에 일본에서 작년에 나한테 코미케에 대해서 설명해준 말딸 2차창작 작가님이랑 밥한끼 사줄테니까 나 한번 만나줄수 있냐고 꼬셨는데... 갑자기 아프다고 약속 취소됐음...우리내인생 항상 이런거 아니겠냐... 그리고 그 다음날인 행삿날... 여름의 일본은 습도도 높고 온도도 높아서 지옥그자체임 겨울코미케때는 행사 전날에 코미케 근처의 호텔을 이용했기 때문에 몰랐는데 지하철부터 사람이 엄청남.... 그냥 이날 지하철타고 사람들 많이 가는데 쫒아가면 거기가 코미케 행사장임 길 잃을 걱정할거없다 코미케 쫒아가는길임 ㅋㅋㅋㅋㅋ 서클참가는 따로 길 빠져서 바로 입장가능함 여기가 우마무스메와 깡꼬레 부스가 모인 동7 회장임 코미케는 이거보다 더 큰 회장이 몇개나 더있음 여기가 내 자리임 ㅋㅋ 코미케는 작가가 많아서 책상줫만하게줌 저 책상도 다 내꺼아니고 반절 땅긋고 옆사람이랑 나눠써야함 참고로 책이나 여러 굿즈들은 다 인쇄처에서 행사장으로 봐로쏴줘서 그 자리가면 내 상자물건들 다 배치되어있음 사이게가 타장르에 기죽지 말라고 베너 크게하나 달아줬음 ㄷㄷ 짠! 이게 내 부스다 작년엔 오직 책하나만 들고 왔는데 올해는 굿즈 확늘렸음 ㅎㅎ 구성은 이런느낌 작년이랑 비교해서 확실히 제대로 된 부스가 됨 ㄷㄷㄷㄷ 그리고 이거 설치하고 니네들이 좋아하는 유명한 2차창작 작가님들한테 인사 돌리러 가봄 한국에서 캉코쿠노리(한국김, 한반도 그려진거아님) 잔뜩 사와서 신간이랑 같이 돌려봤음 당신들 한국에 팬 엄청많다 한국 팬들한테 하고픈이야기 있으면 나한테 디엠 보내놔라라고 해놨는데 도착하면 알려드림 그렇게 빙글빙글 돌다가 행사 시작! 솔직히 말하면 자신은 없었는데 아니나다를까 작년보다 초반화력 확 떨어짐.... 우리내인생...또 예상한것보다 잘 안되는게 우리내인생 아니냐...? 원래 여름코미케가 겨울코미케에 비해서 사람 적다고 하더라 조금적은정도라던데 그래서 그런가... 내인기가 별로거나 아니면 우마무스메 2차창작 인기가 죽었거나... 10시 30분에 행사 시작해서 11시까지 손가락 빨고 있다가 점점 다시 손님 몰리기 시작함 알고보니 벽부스 오지게 돌고 동7자체가 접근성이 좀 떨어지는 편이여서 그런거같음 미친듯이 줄세워가면서 물량 털기시작함 책하나 있는거랑 굿즈종류 많은거랑은 관리하는게 너무 힘들었음 ㄷㄷ 결론 걍 말하면 작년보다 3배 가까이 물량 팔았음 ㄷㄷ 와... 이게....된다고? 작년보더 더 빠른속도로 물량털었음 사실 작년 코미케때는 내가 겁나서 현장에 물량배치 많이 안해놨는데 그게 시작하자마자 12시에 물량을 다 털어버림 ㅋㅋ 그래서 내가 신간물량 두배이상늘리고 구간도 작년그대로 더 생산해서 가져와버림 책은 행사끝까지 남아서 다 팔고 남은건 멜론북스에 회수신청해놓고 이런식으로 줄서서 남은물건 회수장에다 두고옴 이렇게 회수해간 책들은 멜론북스에서도 팔아주고 나중에 회장에 반납신청하면 또 물건 갖다주기도함 거의 동인지계의 은행이라고 보면됨ㅋㅋ 첫 여름 코미케 참가 후기 1. 존나 더움 2. 더위에 실려가는 사람도 많음 3. 이런거 참가하면 동기부여가 좆됨 4. 너무힘들긴한데 또 오고싶음 ㄷㄷ 5. 계산잘못해서 내가 백엔더주면 다른데갔다가도 돌려주러오는 사람이 두명이나 있었음 6. 나한테 태국에서 오신분이죠? 라고 한 사람 있음(작년엔 중국인소리 들음) 현재 국적 수집중임 7. 책위주인 일본 즉매회 문화...솔직히 너무좋음...(한국 서코나 일페는 죄다 아크릴만 팔고있고 책이 아에없음) 8. 책은 작가의 모든게 담긴 집약체라고 생각함 책 만드는데는 시간도 많이 걸리고 리스크도 엄청남 9. 더이상 남들이 가는길 따라가야한다고 강박에 시달리고 싶지 않음... 비주류여도 또 한국에서 책 만들어 팔겠음 10. 한국에서도 팔아보고 일본에서도 팔아봤는데 말딸소비층 다들 나잇대 높음 걍 서로 나이먹고 늙어가는 입장에서 갤질하면서 싸우지말자 겨울에도 신간내고싶어서 또 열심히 그리겠음 - dc official App
작성자 : 인터넷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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