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정말 1:1 연장까지 가는 거 실시간으로 봤음

솔직히 잘못 판단했다 생각했음

니폿햄 선발 투수 상당히 뛰어났음

그리고 한신 타선, 특히 상위 타선이 상상 이상으로 너무 못했고

만루에서 1점 낸 거

천만다행이었음

타선으로 보아 그것도 불가능할 거라 봤거든

솔직히 난 한신 선발 조기에 내려오고

불펜진 니폿햄 상위 강타선한테 흠씬 두들겨 맞을 거라 봄

차라리 오버를 갈 걸 몇 번을 생각했는지

헌데 진짜 꾸역꾸역 연장 11회 말까지 가더라고

이땐 제발 한신 버텨라

무승부 적특 가자 이 생각만 함

근데 내야 실책 + 와일드 피칭으로 끝내더라

솔까 한신이 잘해서 이긴 게 아니라

진짜 닛폰햄이 에러를 연달아 2번 한 덕분에 이긴 거

첫 폴부터 어휴..

터키는 걍 무난한 오버였음

다시 보기로 봤는데

본 김에 끝까지 봄

마지막 터키 개극장골 ㅋㅋㅋ

그거 보고 보길 잘했다 싶더라고

터키 레알 소속 19살 신인 개쩔었고

조지아 골 찬스 엄청 난리 거 진짜 아깝더라

근데 터키 3:1 찍은 거 보고

엄청 불안해짐

어?

괴옵이면 다음은 언더 아닌가?

다시 보기 전반전 틀었는데

걍 재생 시간 보고 껐음

아니나 다를까 후반전 트니까 0:0

그럼 그렇지

쎄하더라니

잘해야 포르투갈 1:0이겠구나

존나 울상으로 보는데

60분대 체코 롱슛, 자책골 보고

아 이거 잘하면..

근데 일부러 눌렀음 괜히 기대하다 더 비참해진 경우가 많아서

초조하게 계속 보다가

80분 막바지에 포르투갈 헤딩 슛 보고

소리 지름

와 진짜 괴성을

근데 옵사...

진짜 그 순간 기분이

하.. 경험해본 사람들은 알거임

포기하고 드러누워서 신세 한탄하는데

갑자기 환호성 들리는 거임

뭐지 싶어 봤는데 포르투갈 개극장골

또 옵사 아닌가?

심장 개뛰면서 마음 졸이는데

호날두 관여 없는 거 보고 이건 백프로 골이다 봤음

엌 ㅋㅋㅋㅋ

진짜 유니폼 벗고 흔들다 옐로 카드 주는데

씹 이거 유니폼 안벗으면 언제 벗음

진짜 빤스까지 벗고 나체로 세레모니해도 인정이지

그 생각 듬 ㅋㅋㅋ

진짜 겨우겨우 먹음

항상 먹을 땐 진짜 하..

원래 한신, 포르투갈이 쉽고

터키가 계속 마음에 걸렸는데

터키가 무난했고

한신, 포르투갈이 진짜 지랄 같았음

인생이란 게 생각되로 되질 않음

진짜 어제 새축 실시간으로 본 사람들 부럽다

두 경기 전부 극장골 터졌으니 ㅎㅎ

그럼 ㅅ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