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연인은 아니고 그렇다고 자신은 친구도 생각하지 않는 상태에서 첫 데이트 할 때

일단 장소는 횽아가 잘 아는 곳으로 정하는게 좋아.

그리고 괜찮은 음식점을 한 세 군데 정도 알아둬.

한 군데만 알아보다가 낭패 당할 수가 있다.

세 군데가 전부 다른 메뉴로 뭐 예를들면 이탈리안 레스토랑, 일식집, 한정식집 요런 식으로?

그리고 일단 그 중에 제일 무난한걸 물어봐.

예를 들면

"스파게티 먹으러 갈까? 이 근처에 잘 아는 곳 있는데."

뭐 여기서 오케이하면 좋지만 자기는 밀가루 음식 별로다 뭐 그런 취향을 가진 사람도 있으니까

거부하게 되면 그럼 다음 메뉴를 말하는거야.

"아, 너하고 꼭 가보고 싶은 곳이 있었는데. 초밥 같은거 먹으러 갈래?"

포인트는 너하고 꼭 가보고 싶은 곳이 있었는데를 최대한 무심한듯 시크하게 말해주는거다.

이 부분을 강조하면 존나 병신 같다.

비슷한 예로 영화 같은거 볼 때도

"너랑 꼭 보고 싶은 영화가 있는데 보러 갈래?"

라고 물어보는게 영화나 볼래? 영화 보러 갈래? 이따위로 물어보는거보다 헛배 낫더라.

대신 이렇게 말해놓고 골라놓은 영화가 트로픽 썬더 이런거면 낭패.

그 정도 센스도 없으면 그냥 평생 연애 하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