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ㅇ 호응없어도 할꺼맞음

근데 재밌어욤... 다시 생각해도 웃기니까



난 이때 정말 순수했다

여자랑 얘기해본적도없고 야동도 본적없고 그랬음

첫 데이트날이었어

존나 추운날이었는데 얘가 짧은치마입고나와서 내가 너 안춥냐? 바지입고오지 계속 이랬고

얘가 나한테 계속 붙는데 나는 사람붙는거 별로 안좋아해서(그당시) 계속 떨어트려놓고 \'ㅅ\'.. 

영화보자고하길래 조조로 (돈이업는 좆중딩) 보기로해서 내가 예매하기로했지

영화종류가 참 다양했는데 나는 일단 액션영화아니면 안봤길래 (그당시에는) \'익스트림 OPS\' 라는 영화를 예약했어

남녀관계 처음부터 끝까지 한장면도 안나오고 신나게 익스트림스포츠를 즐기는 영화였는데 ^^ 지금생각하면 병신인증

그때 내가 영화예매하고 얘가 팝콘을샀는데 내가 2천원인가 더 냈을꺼야

아 시바 왜 공평하게 돈을 안내는거지하면서 불평

그렇게 영화를 보고 나왔어

진짜 난 영화재밌어서 영화만 팝콘먹으면서 죽어라봄 ^^;

영화보고나왔는데 왠지 손을 잡아야될거같더라고

버스기다리는데 내가 " 손잡아도되?"물어보니까 "응.." 하고 수줍게 그래서 손을 잡았어

솔직히 말하는데 나 첫키스보다 이때 손잡은게 더 기억에 남는다

잡는순간 가슴 두근거리고 왠지 모르는데 사랑한다는 감정? 이런게 들더라고

어쨌든 그렇게 데려다주고 집에옴


두번째데이트부터는 막장을 달리는데 나 자야됨 ^^; ㅂ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