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를 해보지 못했을 때
연애를 하면 내가 지켜야할 것들
많은걸 생각했었다.

1절대로 먼저 헤어지잔 얘기 안하기
뭐...결혼이든 연애든 이건 중요해.
권태기라도 극복하면 좋은거지.
극복하려하지도 않고 왜
헤어질까 고민부터해?

2절대 나쁘게 헤어지지 않기.
나쁘게 차여도 나쁘게 받아들이지 않고
좋게 끝낼수 있도록 내가 잘해야지

3바람피우지 않기

4사귀는 사이 아닌데 스섹하지 않기

5재미로 여자 사귀지 않기

6감정없이 만나지 않기





근데 내가 여자를 좋아해본적이 없엇다
호감까진 가는데 그 이상의 감정을 가져본적이 없었어

친구들이 얼굴멀쩡하고 키 훤칠하고
노래도 먹어주는데 왜 여친이 없냐고

내 생각을 말해주면 모르는 소리라면서
일단 사귀어보면 다 경험이 된단다

물론 그 말이 맞다.

난 경험이 늦었기 때문에 정말 충실했고
내 첫 여자는 경험이 많았기 때문에
좀더 쉽게 날 떠날 수 있었다.

하지만 내가 이 여잘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사귀다보면 내가 그어놓은 감정의 한계선이
허물어지겠지라는 안일했던 생각이
결국 헤어지고나서 미련으로 돌아온다.

내가 처음으로 마음을 준 사람이지만
진심으로 그 사람을 대하지 않고
내 맘 한구석에 투명한 유리벽을 세웠다.
진심으로 다 주지 못했기 때문에
헤어지고나서 미련이 졸라 남았다.

그리고 몇번의 같은 과정이 반복되면서
지금의 나는 1,2,3 번밖에 지키지 않는다 ㅋ

여전히 바람피우는건 경멸하고...
좋게 헤어지고 싶고

절대 섣불리 헤어지잔 소리 안한다.
단, 걸핏하면 헤어지잔 소리하는 애들 있지?
그런 애들은 헤어지잔 말 농담으로라도 하면
난 그날로 연락끊는다.

그만큼 가벼운 말이 아니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