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 책을 읽는다.

발전 : 모르는 단어는 즉시 사전을 찾아본다.

응용 : 글을 써본다.


기본은 쉬울지라도 발전은 어렵다.
나야 모르는 어휘에 대한 호기심이 컸으니까
하루에 몇십번씩 사전 뒤적거렸지
보통은 쉬운게 아니라고 봐

사전을 찾는 행위는 책을 읽고나서 그냥 잊어버리는걸 막아주지
사전을 뒤진다는 적극성이 조리있게 쓰고 말하는 법을 일깨워준다
왜냐면 발전할수 있는 기본 요건이 갖춰지는거기 때문이지

글을 써보는 거...
가장 좋은건 스토리가 있는 소설을 쓰는거지
시도 좋고 일기를 쓰는 것도 좋다

소설이 가장 좋은 이유는 극중 인물의 대화를 쓰다보면
글쓴이는 나 하나인데 두 사람의 의견을 대립시킬 수 있다

생각의 폭이 넓어지고 편협한 생각을 갖지 않게 된다

보통의 사람은 의견 대 의견을 저울이라 생각해서
반드시 한쪽이 기울어지게 되는데 그걸 교정할수 있지

사색을 많이 하는 사람이라면 특히 글쓰기도 좋지
여러가지가 나오거든 일기든 시든 어떤것에 대한 자신의 견해든
글로 정리하면서 자신의 가치관을 다시 알게 된다


내 경우에는 이게 말빨로 승화되어서
사람을 쥐락펴락하면서 내가 잘못했어도 결국엔 사과를 하는 쪽은 상대방이 되는...
이정도지ㅋㅋㅋ

어떤 상황이든 상대방이 잘못했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내 혓바닥이 무기다

날 짝사랑하는 여자 몇명이 날 좋아하면서 점점 성격이 개조가 된적이 있었는데
원래 나랑 티격태격 같이 윽박지르던 애가 나중엔 무조건 자기가 미안하다고 하는...
그 지경까지 되면서 나도 그런걸 원하진 않았기에 결국 그 친구와는 다신 연락할수가 없었을 정도

성격도 워낙 차가웠다가 다정했다가 해서 여자 착각하게 하는데
말빨로까지 쥐락펴락하니 뭐... 완전 어장관리였네 지금 생각하면

책임을 전가하진 않지만 다툼에 있어서 기본적으로 내 잘못을 아주 쉽게 쿨하게 인정한뒤에
내가 그렇게 한 이유를 조곤조곤 얘기하고 또 그 친구의 어떤점을 얘기하고
뭐 그러면 사람 하나 그냥 망가지더라... 그냥 설득당해버린다고 할가

그만큼 내 말이 설득력을 가질 수 있게 되는거지

화냈다가 타일렀다가 화냈다가 타일르면서 위로했다가 뭐 악마의 기술인듯
말만 잘하면 사람 기분을 들었다 놨따하는건 진짜 일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