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4살 되는 찌질이입니다.
겜하다 만나게 된 그녀가 있는데....
친해지게돼서 겜 접어도 계속 연락하게 됐습니다.
그녀는 서울 사는데, (전 대전살구요.)
작년 2월쯤에 아픈 형 병문안가는겸 해서 보자고 나왔더랬습니다.
그때 처음 만나보는거였죠. 첫눈에 반했다고 해야하나...조금씩 호감이 생기더군요.
처음 봤을땐 굉장히 친하게 대했었습니다.
그리고 작년 11월에 다시 만났을땐 왠지모르게 그런 분위기가 없었습니다;
물론 그동안 연락하면서 친해진것도 있겠지만...뭐랄까 좀 냉랭해졌다고 해야하나....
그러고 그 날 하루 잘 보냈죠..제가 말빨이 없어서요; 그닥 대화를 엄청 많이한것도 아니지만....
집에 가려고 기차역 갈때...제가 \'아 오늘 뭐 한건지 모르겠다\' 라고 했더니..
그녀가 \'그럼 오늘 뭐 하고 싶었는데?\'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하고싶은거 말해도 돼나고 물었는데 말해보라고 해서...
손 잡고싶다고 했죠...; 그러더니 잡게 해줬어요; 물론 잠깐이었지만;
지하철 타고도 장난으로 손 또 잡아달라고 하니깐 우리가 무슨 사귀는 사이냐 라면서 매몰차게 거절하긴했지만;
그러고 집에 갔습니다...
얼마뒤에 네이트온으로 대화를 하는데....또 놀러가도 되냐고 하니깐
왜 이리 찾아오려고 하냐고...너 좀 이상하다고 하더라구요...손 잡아달라는 말이나 하고...그런 이상한말 하지 말래요;;
그 말 듣고 전 정말 충격받아서...거의 3일동안 밥 제대로 못먹었어요; 5키로나 빠지고...
제가 많이 살이 쪘었는데...그녀 생각하면서 살을 좀 빼서 한 30킬로정도 뺐거든요...그래도 많이 쪄 있는 상태지만...;;;
근데 지금은...대화 하면 할 수록 우울합니다...저같이 못생기고 능력없는놈이 이 여자를 상대해도 되는걸까...
날 싫어하는건 아닐까....날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어제는 대화하는데 얼른 여자나 만들라구 하더라구요....
가슴이 왜이리 아픈지...웃으면서 대답은 했지만...너무 슬펐습니다....

이 여자밖에는 생각이 안나고...생각만해도 가슴아프고...그립고...만나고싶고...대화하고싶고...

누구한테 털어놓지도 못하고 이렇게 글로 쓰네요....너무너무 답답해서....
답변 안해주시더라고 글 읽어주신것만해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