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대형매장에서 알바하거든 그냥 매장진열하고 창고정리하고 그런건데
내가 음료파트거든. 근데 거기에서 음료시음회 행사가 있어가지고
행사알바뛰는 애가 단기알바로 온거야. 한 3-4일했나.

근데 하루이틀 일하다보니 보면볼수록 끌리는거얌.
그래서 음료 물량 채워주러 가면서 말 몇마디씩 끄적이다가
그럭 며칠뒤에 얘기하는데 오늘 까지만 한다는거야.
그래서 아 ㅅㅂ 안되겠다. 작업 오늘 쑈부봐야겟다 생각해서

내가 더 일찍퇴근하니깐 옷갈아입고와서 물건 사는척하다가 타이밍 봐서
그애한테 가서

이제 못보겠네요. 뭐 그런식으로 작별의인사? 그런걸 하다가
내가 번호좀 주심 안되냐고 그랬거든.
근데 웃으면서 자기 나이 생각보다 많다고 그러더라구
그래서 나는 그런거 상관안한다고 하니깐 나이 많아서 안된다고 하드라구
그러면서 다음에 놀러온다고 그러더라구

근데 뭐 어쨋든 채엿다는거. 외모가 병맛이라 그런가
뭐가 문제일까. ㅅㅂ 전역하고 보름만에 한건데 잘 안되네ㅠㅠ
내키가 175정도되거든...키가 작아서 그런가.

역시 외모가 안되서 그런거겟지?

진짜 나이때문에 그런건가? 그건 아닌거 같고 나이는 핑계인듯.
씁. 착잡하다. 잠시 버로우탔다가 옷좀사고 머리좀 다시해서 활동 시작해야겟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