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남친 사귀고 나서 알았음...

나한테 이런 면이 있다는 거슬 ㅋ

어릴 때 겪은 일들 땜에 이 모냥 이 꼴이 된 것 가틈. 왜 트라우마라고 하나..

내 자신에 대한 자존감이 낮으니까 날 좋아해주던 남자들에 대해서도

날 왜 좋아할까 의문만 들고 결국 거부감이 들더라.....

첨엔 내가 엄청 타오르고 먼저 호감 갔던 경우도 그 쪽도 나한테 호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나면

내 마음이 이상하게 변해버려... 그 사람이 징그럽게 느껴지고 

이건 뭘 생각도 하기 전에 감정이 싸악 변해버리는 느낌?

사람이 이성은 제어할 수 있어도 감정은 어떻게 하기 힘든 영역이잖아

남자들이랑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면서 오랫동안 연락하고 지내는 것도 못해서
 
어쩌다 우연히 알게 된 사람 

누가봐도 잘생긴 반짝반작 빛나는 사람있짜나 그런 사람 겉모습만 보고 짝사랑만 한다 ㅋ

용기 존내 내서 다가간다해도 거절이거나 어쩌다 운좋게 잘 된다해도 내 맘이 변해버리니까




알랭드 보통 횽이 그러던데.ㅋ

자기가 호감 가졌던 이상적이고 온전해 보이던 사람이

불완전해보이는 자기 자신에게 호감을 보이는 순간에 불쾌감을 느끼게 된다고

답을 찾기를 기대했는데 나와 똑같은 문제를 가진 복사본만을 보게 되어서.

이 때 자기 사랑과 자기 혐오 사이에서 자기 사랑이 우위를 차지하면

자신이 사랑받을 만한 존재가 되었다는 증거를 인정하는 거고

자기 혐오가 우위를 차지하면 이런 저런 핑계로 자신에게 잘 맞지 않는다고(자신의 쓸모없는 면들을 연상시키기 떄문에) 

생각하게 된다네

꼭 내 모습이더군..


암튼 여러모로 병신같다고 느끼고 있음



이제 나이 스물 셋에

제대로 된 연애 정말 해보고 싶은데...

어디 가서 제대로된 상담이나 정신과 치료라도 받아야 하는거냐...

이런 거 진지하게 상담해 줄 용자는 여기 없는 것일까